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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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595]그런 마음도 기도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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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5-27 ㅣ No.597

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간절한 소망이 있어 9일 기도를 드렸읍니다.

근데 제 바램과 다른 은총을 계획하셨더군요.

그것도 제 9일기도 54일 마지막날 되기 전날 알게 되었읍니다.

솔직히 많이 실망했죠.

제가 살아오면서 정말 절실히 9일 기도를 드린 적이 여러번 있었는데

어떤 것은 바로 들어주시고 어떤 것은 몇년 후에나 주시더군요.

지금 지나서 보면 그 모든것이 더 좋은 것 더 완벽한 것 내게 딱

맞는 것을 주시기 위해서임을 알았지만 그 당장에는 실망이 되었죠.

그렇게 은총을 주시는줄 뻔히 알면서도 지금은 다시 실망의 상태입니다.

참 사람 마음 간사하죠.

주님께 원망스런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론 죄송하기도 해요.

주님이 제게 빚진 것도 없으신데 내가 기도했으니 당연히 내놓으라는

식이 되어버렸으니까요.

저도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주님께 기도드리고 있읍니다.

제 솔직한 심정을 아울러서 말씀드리면서요.

지금도 제 바램을 담아 다시금 9일 기도를 시작했읍니다. 이미 결과를

알려주신 것이나 다름없지만 혹시나 마음을 돌리시지 않을까 하고요.

하지만 이번엔 순종의 마음과 긍정적인 마음을 함께 간구하고 있읍니다.

여전히 주님의 뜻이 지금은 나와 같지 않다면 제가 순종할 수 있게요.

그리고 그것을 낙담하기 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밝은 면을 볼 수 있게끔요.

분명한건 주님이 심통을 부려서 안주시는 것은 아니실테고요 더 좋은 것을

주기 위해 우리에게 인내와 기다림의 시간을 주시는 것일테니까요.

님께 마음의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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