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3일 (월)
(백)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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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25 ㅣ No.2626

 

  사랑이신 주님, 컴퓨터가 잠시 문제가 생겨 재 부팅을 하는 과정에서 이웃과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을 흠숭하며 이웃을 내 몸처럼 여기며 사랑하자는 당신의 말씀에 의탁하여 비오니 염치없고 미천한 이 죄인이오나 다만 여기 의심에 고통받는 벗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안겨 주소서.

 

  안녕하십니까? 잠시 잠 못이루는 밤에 우연히 님의 편지를 접하게 되어 할 말씀 올릴까 합니다. 방금전에는 우연히 평화 방송 채널을 돌리려는데 제가 머무는 본당에서 친분있는 자매의 사는 이야기가 나오기에 채널을 고정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쉽게 채널을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여느 때처럼 섹스가 난무하는 케이블 방송등에 유혹을 받기 쉬웠으나 이 자매의 주님 보시기 좋은 생활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님께서도 나름대로 교회를 위하여 그리고 "영생이 없는 주님이라면 그분을 위하여 일하고 싶지 않다"고 고백한 어느 성인의 말씀을 떠 올리면서 그 이성적인 고통을 겪고 계시는듯 합니다.

 

  우선 님의 지금의 번민이 과연 주님의 말씀인지, 아니면 님 자체의 말씀인지, 아니면 님안의 어둠의 세력의 그것인지 살펴 볼 필요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미사는 완전한 기도이기에 참례의 걸림돌로 다가 옴은 보다 냉철하고도 신중한 판단이 요구됩니다. 아니 그럴 수록 더더욱 진한 사랑을 희구하는 내가 과연 주님의 투명한 사랑을 믿고, 닮고, 따르고자 한다면 혼탁한 어둠의 세력이 나를 유혹하는 게으름과 교만, 불안감등의 회색 안개에서 벗어나고자 더더욱 미사를 참례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임도 한편으로 생각하시길 권면합니다.

 

  인간은 본시 어리석은 마음과, 집착, 내 마음데로 되지 않았을 때에 받는 스트레스등을 방치하기 쉬운 나약한 심성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님이 바라보시는 신부님은 우리가 진정으로 바라보아야 할 이 땅의 첫사제이신 신부님, 즉 예수님과는 거리감이 느껴집니다.

 

  침묵에는 위선적인 침묵, 계산적인 침묵, 바보같은 침묵, 움직이는 침묵등이 진화하여 거룩한 침묵으로 변모함을 믿으십시오. 만약의 님의 말씀이 님안의 그리스도의 말씀이 아님을 믿는다면 그 자아가 주님의 역할을 담당하려는 매우 위험한 역할 혼동의 유혹중임을 살펴 볼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우리가(평신자가) 흔히 보편 사제로서 직분 사제들을 평가하려는 유혹에 자주 빠지게 되는데 이는 선의 경쟁에 있어서 공수 양면에 걸쳐서 매우 커다란 에너지를 요구하기도 한다고 봅니다. 여기서의 선의의 경쟁이란 마치 농심의 형제처럼 형님 먼저, 아우 먼저의 미담속에 서로 몰래 사랑과 희생의 선물을 안겨주며 순례의 길을 완성하려는 의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습니다. 감성은 육체과요, 이성은 정신과임을 바라보시고 이제부터는 사랑은 의지가 우선시 되어야 함을 바라보십시오. 매우 험난하고도 어려운 여정이지만 그것은 진정으로 님이 바라시는 주님의 축복임을 믿으십시오. 이것이 진정한 신앙의 새로운 첫걸음인 것입니다.

 

  미사를 의심의 병고로 인하여 빠지고 싶은 유혹중에 계시니 사제를 위한 기도가 부족하지는 않았나 점검해 보셔야 할듯 합니다. 신부님들은 기본적으로 칭찬과 비난 자체를 구분하시지 못하십니다. 아이이자 아버지이시고 그리스도의 대리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우선 님께서도 칭찬과 비난을 구분치 못하였다면 먼저 감사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만을 믿고 계시오니 나는 오직 주님의 은총만을 믿겠습니다라고 새롭게 고백하셔야 할 듯 합니다. 신부님께서는 중재자이기도 함을 믿으십시오.

 

  주님의 가장 큰 계명인 그리스도 흠숭과 이웃이 내 분신론에 입각하여 우리가 친분있는 분의 방송에서 힌트를 얻어 내가 더욱 시청하려는 의지가 생성되듯 이제부터 다시 너와 내가 우리로 만나려는 의지는 매우 소중하다 하겠습니다.

 

  그 모든것을 버리고 싶다면 나약한 우리에게 눈을 감을 수 있도록 허락하시는 성찬의 신비를 경험하십시오. 사실 우리의 그러한 자아로는 결코 마귀를 이길 힘조차 없습니다. 전능하신 주님께 의탁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기도가 완성되는 날, 다시 그리스도의 자녀로서 명하노니 내안의 기도를 방해하는 어둠의 세력들아, 예수께로 가라!고 진정으로 자신있게 명할 수도 있어질 것입니다.

 

  치유 방법은 많습니다.

 

  신자로서의 다섯 가지 작전 계획을 수립하십시오.

 

  1. 기도 생활의 쇄신

 

  2. 공부 생활의 쇄신

 

  3. 성사 생활의 쇄신

 

  4. 봉사 생활의 쇄신

 

  5. 공동체 생활의 쇄신입니다.

 

  우선 초대 공동체는 무슨 공동체가 합당한지 잠시 묵상해 보십시오. 답은 하단에 전해 드릴테니 가능하면 묵상후 열람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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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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