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1180 신부님께

인쇄

비공개 []

2000-12-27 ㅣ No.1183

안녕하세요.

저는 아래글 1179번 글을 쓴신자 입니다.

신부님글 잘읽었습니다.

어머니 교사냐 청년 교사냐로 고민이 많은,

그리고, 갈등 하는 본당이 많은가 봅니다.

저희 본당도

어머니 교사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신부님이 부임하시면서

어머니 교사는 좀 그렇다고 해서 반대를 많이 하셨습니다.

특히 신부님의견에 반기를 드는 교사는 가차없이 미움덩어리였죠.

신부님들의 독단적이고 이기적인 판단이 교사들사이도 분열을

일으키고, 혼란스럽게 만든다고 봅니다.

어머니교사든, 청년교사든 누구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되고 않되고의 문제는 주님이 하시는것 같습니다.

사람의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저희 본당에선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몇년전 성탄절 전야때 중고등부 아이들이 새벽송을 돌기로 했습니다.

신자들 집집마다 다니며 새벽에 성탄성가를 선생님과 함께 부르고

혹 신자분들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물을 주시면 그걸 모아서

북한어린이 돕기를 하기로 하고 회의에서 통과가 되었습니다.

신부님께서도 허락을 해주셨구요. 그리고, 그날 주보에

"중고등부 학생들이 새벽송을 돌겠습니다.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 기금은 북한어린이 돕기 성금으로

낼것이오니 많은 관심 있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고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새벽송을 돌고 성금을 지역 방송국에

기탁한다고 하자 신부님의 태도가 돌변해 북한어린이

보다 우리 성당 단체에 주자며 아이들을 무시한체

신부님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신부님이 직접

그 모금한 돈을 성당의 단체에 주어 버렸습니다.

아이들과의 약속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좋은일 한다고 좋아하며

추운줄도 모르고 열심히 성가를 불렀습니다.

그래도 되는 건지요. 다른분도 아닌 신부님이....

더군다나 주보에 까지 실어 놓고선....

그런 실정입니다. 그밖에 일들이 많으나 미처

다쓰지 못하겠습니다.

신부님!

보좌 신부님 이시라니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이제 곧 주임신부님이 되시겠지요.

부디 바라건데 세월이 흘러도 처음때의 그모습으로

계셔 주십사 하고 감히 부탁드립니다.

너무 가슴이 아프기에 그리고 안타깝기에,

얼굴도 뵙지 못한 신부님께 이렇게

넋두리를 해봅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456 0댓글쓰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