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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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코코넛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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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6 ㅣ No.10415

댓글을 달고싶은데 아직 댓글을 달 수 없는건지 제 컴퓨터가 이상한건지 댓글이 달리지 않아 여기서 말씀드릴게요.

 

코코넛님이 오해를 하신 것 같아요. 뒤집는다는 표현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은데

뒤집는다고 해서 욕과 폭력을 동반한다는 게 전혀 아닙니다. 그런 생각은 아예 해본 적이 없어요.

그렇게 대찬 성격이었으면 일이 이 지경에 이르기도 전에 박차고 나왔을 겁니다.

여태까지는 순명이라는 이유로 억울해도 아무말 않고 참아왔거든요.

그래서 더 참아야하는건지 정말 제 맘대로 해도 되는지 조언을 구하고자 올렸습니다.

제가 부당해서 부당하다고 말만 해도 늘 입버릇처럼 말씀하는 '내가 신부인데!'이러면서

넘어가실 게 보였기 때문에 뒤집는다는 표현을 쓴건데 격양되있는 상황에서 너무 제 입장에 투시해서 사용한 말이라

오해를 하신 것 같은데 그래도 너무 극단적으로 보신 것 같아서 조금 안타깝네요.

코코넛님의 신앙에는 제 권한이 없으니 어떤 선택을 하시던 자유이고

또 카톨릭 안에서 상처를 받으신게 있으신 것 같은데 잘 해결되시길 바랄게요.

제가 이 일로 너무 힘들어하니까 제가 따르는 수녀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너가 그 정도로도 아픔을 느끼는데 예수님께서 느꼈을 아픔은 어땠겠냐고.

아픔을 주는 사람을 사랑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조금은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는건 너무 당연하고 쉬운 일이지만 미운 사람을 좋아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대단한 거니까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어떻게든 용서해보려고 노력하고 내 잘못부터 생각하려고 노력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아직도 갈피못잡고 방황하는 마음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에 있어서 신중해지고 싶어서 올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실명을 밝히던 뭐던 그건 제가 결정할 사안이지 코코넛님께서 결정할 사안은 아니라고 봅니다.

어쨌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대림시기인데 마음을 청소하는 시기인만큼 잘 해결하여 아기예수님을 맞이했으면 합니다. 코코넛님도 그러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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