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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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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 2000-06-18 ㅣ No.661 고통스러워요. 저는 하느님을 더이상 신뢰할 수 없어요.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깨졌어요. 하느님이 싫어졌어요. 하느님이 미워요. 아무리 고통속에서 호소해도, 울며 매달려도 눈도 깜박 않는 주님! 이젠 믿을 수가 없어요. 어지간해야지...어지간해야지... 전에는 이러한 고통속에도 뭔가 알 수 없는 주님 뜻이 있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만 주시겠지 했는데, 이젠 그렇게 생각 못하겠어요. 정말 하느님이 지긋지긋해요. 꼴보기도 싫어요. 너무 화가 나요. 이젠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무얼 믿고 살아가야 하나? 모두가 밉다. 내 전부라고 믿었던 주님, 그러나 나는 그분이 나를 사랑한다는 걸 믿을 수가 없다. 그분은 믿을 수 없게 만드신다. 믿고 싶지도 않다. 아직도 내 믿음이 약한 탓이라고, 모든 것이 나 때문이라고 말씀하시겠지요? 그러나 당신같이 차갑고 냉정하고 무자비한 분을 더이상...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당신이 무서워요. 고통스러워요. 죽고 싶어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아픔속에서 저를 구해주실 수 없나요? 아멘 1 529 0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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