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고통스러워요.

인쇄

비공개 []

2000-06-18 ㅣ No.661

고통스러워요.

저는 하느님을 더이상 신뢰할 수 없어요.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깨졌어요.

하느님이 싫어졌어요.

하느님이 미워요.

아무리 고통속에서 호소해도, 울며 매달려도 눈도 깜박 않는 주님!

이젠 믿을 수가 없어요.

어지간해야지...어지간해야지...

전에는 이러한 고통속에도 뭔가 알 수 없는 주님 뜻이 있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로만 주시겠지 했는데,

이젠 그렇게 생각 못하겠어요.

정말 하느님이 지긋지긋해요.

꼴보기도 싫어요.

너무 화가 나요.

이젠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무얼 믿고 살아가야 하나?

모두가 밉다.

내 전부라고 믿었던 주님, 그러나 나는 그분이 나를 사랑한다는 걸 믿을 수가 없다.

그분은 믿을 수 없게 만드신다.

믿고 싶지도 않다.

아직도 내 믿음이 약한 탓이라고, 모든 것이 나 때문이라고 말씀하시겠지요?

그러나 당신같이 차갑고 냉정하고 무자비한 분을 더이상...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요.

당신이 무서워요.

고통스러워요.

죽고 싶어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아픔속에서 저를 구해주실 수 없나요?  아멘



529 0댓글쓰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