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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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용서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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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1-09 ㅣ No.386

 

동생은20세이고 저는 21세 입니다.

 

얼마 전부터 동생이 고3시절 이 지나고 지금은 재수생이고 대입 원서준비중입니다.

제 동생과 의 사이가 용서하고 용서받지 못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집에는 어머니가 없습니다.

어머니가 모든재산을 가지고 집을 나간지가 벌써 3년이 다되어갑니다.

아버지와 이혼을 하고 저희와도 떨어져 살고 전화만 가끔씩오고 얼굴도

못보고 집이 어디 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 아버지와 나 그리고 동생둘 이렇게 4식구가 살고있습니다.

 

지금 부터 동생을 용서하지못하는 이유를 이야기 하겠습니다.

 

일요일에 동생은 TV를 보고있었습니다.

평소 동생은 과다할정도로 휴일과 평일에도 TV 시청을 합니다. 휴일에는 아에 할일이 없어서

그런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10시간 이상씩 TV를 켜놓곤합니다.

 

나는 TV 보는 동생옆에서 컴퓨터로 음악소리가 시끄럽게 나는 게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동생이 드라마를 보고있기에 내가 헤드폰을 끼고 컴퓨터 앞에서 게임을 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몇십분이 지나고 드라마는 끝이 나고 스포츠와 뉴스 같은 동생이 자주 안보는

 

것들만 방송이 되고 있었습니다. 다른 채널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동생이 방에서 나가길래 나는 TV 를 끄고 컴퓨터 헤드폰이 답답하여 스피커로

 

소리를 들으면서 게임을 했지요~

 

이내 동생이 들어와서는 다시 TV를 켜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이미 드라마도 끝이 나고 볼것도 없으니 TV꺼라~ 그러면서 TV를 다시

 

껏습니다. 그러더니 자기는 끝까지 TV를 봐야한다고 다시 켭니다.

 

그래서내가 먼저 너를 위해 해드폰끼고 조용하게 끝이날때 까지 기다렸으니까 이번엔 니가

 

꺼! 그러면 TV 전원 플러그를 뽑았습니다. 그랬더니 게임중인 컴퓨터 즉 시스템종료 도

 

안한 컴퓨터를 끄는 것입니다. TV야 아무때나 그냥 꺼도 되지만 컴퓨터는 다르지 않습니까?

 

파킹을 하고 꺼야 당연한데 그냥끄니까 너무나 화가났습니다. 그래서 내가 너 휴일날

 

그렇게 미친듯이 TV보니까~ (수능을 앞둔 재수생이) 내가 너 아에 TV 못보게 TV 퓨즈를

 

떼어낸다고 TV에서 나사를 풀고 있었습니다. 모든 가전제품에는 퓨즈가 있어서 과전압등에

 

대비를 합니다. 그리고 퓨즈가 나가면 물로 TV도 못켜죠~ 그런데 동생이 갑자기 컴퓨터에서

 

하드를 떼어내어 (하드랙이 있어 쉽게빠짐) 이걸아에 못쓰게 한다는 것입니다.

 

퓨즈야 없으면 300원정도로 전파사에서 쉽게 구입하여 갈아 끼우면 되지만 컴퓨터 안에

 

있는 하드디스크는 2년동안 모아온 중요한 데이터와 10만원 이상하는 고가품 입니다.

 

그래서 설마 저걸 부수겠냐? (속으로..) 그래서 그래~ 좋아 그래도 나는 나사를 계속풀고

 

있었습니다. 퓨즈를 빼낼려고 그랬더니 하드디스크를 막대기로 온힘을 가하여 내리

 

쳤습니다. 하드디스크는 작은 충격도 주면안되고 자석가까이 가도 안되는 정말 조심히

 

다루는 물건이고 내가 가장 아끼고 애지중지 하던것 입니다. 컴퓨터의 모든정보와 데이타가

 

들어있었지요~ 다시 구할려고 해도 못구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아버지의 법원 관련

 

문서도(당시 재판중이였슴) 한글 파일로 많이 들어있었지요~ 그걸 그렇게 한순간에

 

내리치는 모습을보고 화가 머리끝까지나서 마구 때렸습니다. 그러는 도중 동생은 이번엔

 

컴퓨터 전체를 부순다고 그 나무 막대기로 모니터를 사정없이 내리 치는 것입니다.

 

컴퓨터는 2년전에 구입한것이고, 저희 집은 가난한 하여 그나마 2년전에도 간신히

 

구입한것입니다. 지금은 아버지 하시는일(직업) 에 몇가지 출력물도 만들고 있고요

 

그런것을 몽땅 부순다는 것은 나로선 눈이 뒤집어지는 일이고, 이미 나로선

이성을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엉덩이 발로 마구 걷어찼습니다.

두 남매가 싸우는 소리는 동내가 시끄러울 정도라 안방에서 아버지가 와서는 바가지에

물을 담아 우리에게 뿌렸습니다. 홀랑 젓은 나와 동생은 조용해 졌지요~

 

그런일이 있은후 몇일동안 둘은 정말 말한마디도 안걸고 내가 안방에 있으면 동생은 건너방에 있고 이런식으로 얼굴도 보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내 서랍에서 만원이 없어졌습니다. 난 돈이 밖에서 없어진 것도 아니고 집에서 없어져서 그것도 내서랍이 있는돈을 일단 아버지는 아니고 동생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동생 에게 먼저가서 내 돈 못봤냐구 물었습니다.(마구 다구치면서) 그랬더니 남동생이 어제 누나가 형서랍을 뒤졌어~ 라는 말이 나온것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싸운 동생에게 가서 니가 가져갔지? 내놔 ~ 라고 했더니 안가져갔다고 오리발을 내미는 겁니다.

그러더니 자기는 PCS 충전기가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건 내가 숨겼다고 솔직히 말하고 그자리에서 돌려 줬습니다. 그러면 자기도 돌려줘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이말 저말 해봐도 소용이 없고 도무지 못찾겠다 싶어서 그만 포기하고 얼마의 시간이 지난뒤 다시 가서

내가 잘못했다! 용서해다오 라고 그간 있었던

모든것을 내가 먼저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지요 그러나 동생은 내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모든말에 들은척 만척 이였고 눈을 마주치려 하지 않았습니다. 두번 세번

용서를 구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난 정말 초라하게 그래 그래라 그러면서

건너방으로 왔습니다.

 

그후~

 

 

 

 

난 도저히 그날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그렇게 독하게 나오면 나로선 도저히 동생이 동생으로 안보였지요...

평소 말도없었지만...

 

동생이 나에게 잘못을 저질르면 갑자기 난 헐크로 변해 마구 마구 동생을 때리게 되었습니다.

 

잘못을 저질른것 까지는 때릴 이유가 안되는데....

나를 무시하고 깔보는 눈빛과 말투 들은척만척하는 자세~

 

결정적인 한마디가 나의 자존심과 마음에 상처가 됩니다.

그러면 참다참다 못해 결정적으로 나를 깔아뭉게는 말이 나오면~

순간적으로 발길질과 손이 올라 갑니다.

 

그러면 동생은 울고불고 집안은또 아수라장이 됩니다.

몇일 전에는 아버지와 나와의 대화에서 동생이 껴든 것입니다. 그러더니

나의 말에 동생은 웃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어 봤습니다. 나를 비웃는 거냐고?

그랬더니 그래 아주 당연하다는 표정과 두눈 똑바로 뜨면서 그러는 것입니다.

 

응!

순간 나도 모르게 스텐물병을 집어던져 머리에 맞았 습니다.

그것도 아버지 앞에서...

난 아버지 앞에서 잘못을 저질르고 말았습니다. 동생은 울고 아버지는 화가 많이

나셨습니다. 저는 이내 아버지 앞에 무릅을 꿓고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리고 그간 동생과 나와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도 우리둘과의 관계를 호전 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아직도 동생과 나는 용서하고 용서 받지 못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문제에 대해서 어떠한 답변도 다 받습니다. 꼭 답변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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