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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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번주 금요일에 세례를 받는 예비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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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121.152.164.*]

2014-11-10 ㅣ No.10773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주말에 대모님을 만나러 대전에 간적이있습니다.

청년부 2명이 대전에 성령세미나에 2박3일동안 있다가 집에 돌아오는 날이라고

청년부 분들이 마중을 나가자고 하셔서 대모님과 처음으로 인사도 할겸 같이 갔습니다.

저는 원래 1년정도 동안 교중미사와 예비신자 교리만 나갔고 때때로 가끔 청년미사를 갔지만

다들 처음보는 분들이었습니다.  (본당에서 일일피정이있어서 성당사무실에서 봉사하시는 분을 통해서

그때 처음 얼굴을보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성령세미나가 무엇인지 잘 몰랐는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서 끝나기를 기다리며 서있었습니다.

서로 돌아가며 안아주면서 울기도하고 밴드음악에 맞추어 성가를부르며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중이더군요

그런데 분위기가 참 어색하고 살짝 개신교 느낌이 났습니다.

그러려니 하고 기다리는데 끝날시간이 한참 지체되어 2층으로 올라가 3시간을 의자에 앉아 끝나는 것을 계속 지켜보았습니다.

마침 발표를 한다며 1조 2조 등등 한명씩 대표가 나와서 마이크를 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다들 비슷한 이야기였습니다.

흡사 개신교의 성령부흥회(?)기도회같은 모습이었고 발표내용은 후기같은 체험위주의 이야기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이상했습니다.

제가 예비신자교리를 주임신부님께 받았는데, 교리중에 개신교를 살짝 비판하듯이 하신 말씀이 있었습니다.

성령은 인간이 오라가라해서 오고 부를수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저의 주임신부님은 유럽에서 오랫동안 공부도 하시고 한국에 돌아와 신학교에서 교수도 하신 23년동안 신부로써 사신분입니다.

그리고 성경 요한복음 3장 8절에서는 성령의 존재가 들어오고 나가는걸 인간이 느끼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본 젊은이들을 위한 성령세미나의 끝부분중 대학생들의 발표내용에는 이런 이야기들도 있었습니다.

'신부님께서 안수를 주시는데 라라라라를 외치라고 하셨다. 좀 이상해서 집에가고 싶은 마음도 들고, 하기싫었는데

벌써 제 주위에는 눈물 콧물이 터지고 이상한 말을 반복하는 친구들이 보였고, 춤을 추는 사람들도 있었다.

처음엔 안믿었지만 라라라라를 외치고나니 이상하게 주변의 소리가 들리지않았고 제 앞에있는 문에서 환한 빛이 들어왔다. 아 성령이 오셨구나 하고 느꼈다. 그러자 내몸이 뒤로 누어지는 걸 느꼈는데 ...' 등등, 이런이야기였습니다.

라라라라를 외치라는 것에서 놀랐고, 신부님께서 시켰다는 것에서 두번 놀랐습니다.

개신교에서 방언을 하는 것에대해 이단적인 느낌이고 좋지않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니는 성당에서도 이런일을 한다니 좀 이상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방언이라는 것은 하느님께서 서로다른 나라에서 선교를 하기위해 다른나라말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할때만 할수있는 것이라고 알고있었기때문에, 더 이상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교황님도 이런 성령세미나를 하라고 하지않으셨다고 하던데... 허락해준적도 없다고합니다.

그곳에는 대학생 청년들뿐만아니라 부제님도 여러명 계셨고 신부님들은 8명정도 계셨습니다.

각각의 조에 한명의 신부님이 계시고, 신학교에서 공부하시는 신부되기 전단계 분들도 검정색 옷을 입고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차에 다같이 타서 성령세미나 가셨던 대모님이 하시는 말씀이, 아직 제가 세례를 받기전이라서 성령세미나에 대해서 자세히 말을 못해주고 비밀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더욱 수상한 마음이 내심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게 옳지 못한거라면 자세히 알려주시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아직 제대로 잘 모르는 예비신자를 위해서 답변 부탁드립니다.

흔히 보편적으로 있는 것인지, 아니면 잘못된 것인지...

제가 생각할땐 좀 아닌것같고, 되게 이상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성령세미나라는게... 그리스도교 입장에서 좋은건지 하느님의 뜻에서 어긋나는 건지.. 잘모르겠습니다.

어긋나는 것이라면 왜하는건지.. 그리고 그곳에서 신부님께서 마지막 말씀을 하실때 성령을 받았으니 성경을 읽고싶고

공부하고 싶어지는 것은 당연한거라며 모임들을 소개시켜주고 가입하라는 말도하고, 본당을 신축하는데 돈이 없다는 이야기도하고.. 11월 말에 재모임이 있으니 오라고 그런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저는 2박3일 동안 있던게 아니라 잘은 모르지만 되게 느낌은 이상했습니다.

엄청 이단적인 느낌. 제가 이단교에서 1달정도 잠깐 있어봐서 아는데 그 느낌이 잠깐 들었습니다.

(제가 그게 너무싫어서 성당에 혼자 다니기시작했거든요. 부모님은 무교시고, 제 친구들도 무교인데

혼자 성당가고싶어서 작년 말부터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신부님들 표정은 되게 거만하고 뭔갈 아는데 숨기는 느낌이고 사람들이 속는느낌?

보여지는 기적이나 눈에 보이는 것으로 사람을 미혹시키는 느낌이들었고

정말 제가 생각하는 게 맞다면 신학교에서 공부를 하시고 신부로 사시는 분들이 왜 저런일을 하실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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