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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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안] 상담은 담당 신부님이 하시는게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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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6-08 ㅣ No.635

 

아래 글들을 간간히 보아온 신자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관심을 가지고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을 보곤 했습니다.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이 합당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기회에 한가지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자신은 개신교 계통의 유치원에서 시작하여 대학시절까지 각종

 

개신교에 몸담고 있었으나 하느님의 은총으로 군대에 가기 직전 의외의 사건이 계기가 되

 

어 회심을 결심하여 성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견진 성사까지 받아 지금은 대자까지 있습

 

니다.

 

 

 이 곳의 상담은 전적으로 신부님이 해주시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그동안 글을 보면서

 

해보곤 했습니다.

 

 

 왜냐하면 상담이란 특히 가톨릭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상담이 일반인들의 견해를 나열하는

 

식에 그친다면 이것이 신앙인으로서의 가톨릭 신자에게 무슨 의미를 가진 것인지 저 자신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여긴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형제가 처한 환경에 자매가 처한 환경에 가톨릭 신앙을 맞추려고 하는 듯한 글을 참으로

 

많이 봅니다.  가톨릭 신앙이 개인의 사정에 맞추어 적당히 지키면 되는 그런 것인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은 저만의 생각인지 궁금합니다.

 

 

 이것은 본연의 가톨릭 신앙을 고백함으로써 신자가 되었던 세례 성사의 맹세를 깨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 비단 저만의 생각일까요?

 

 

 

 신부님이 나서셔서 이곳의 상담을 맡아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제넘은 이야기지만 가톨릭 상담은 어디까지나 신앙의 테두리 안에서 확실한

 

가톨릭적 관점에 근거해 교회의 가르침은 이것이고, 이러이러한 부분에 대해

 

세속의 일반인들은 이렇게 하고 있으나 그것은 가톨릭 신자에게는 중대한 잘못을

 

범하는 것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신앙에는 자유주의가 통용될 수 없다는 것이 제가 지금껏 각종 종교를 방황하며

 

얻은 결론입니다. 우리가 태어나고 죽는 것이 우리의 의지대로 될 수 없듯이 신앙의

 

근본 가르침을 따라서 살고 안 살고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 단지

 

인간의 서정에 따라 가변되는 선택 사항이 된다면 그것은 이미 신앙이 아니라

 

또 하나의 문화 생활, 취미 생활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참으로 이 곳에서 글을 읽기가 겁이 납니다.

 

 

 

신인(神人) 예수 그리스도 당신이 친히 이 땅에 오셔서 세우셨고 사도들이 그리스도를

 

대신해 가르치셨던 바로 그 가톨릭 교회가 인간이 만든 것과 같을 수 있다는 식의 발언들

 

부터 시작해서 가톨릭 교회의 신적 권위를 부정하는 망발(?)이 이곳 게시판을 비롯하여

 

굿뉴스안에 횡행하는 것을 볼때마다 오랜 방황을 거쳐 성교회에 들어온 저 같은 이들은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인간이 만든 그 어느 것과도 같지 않은 신적인 위엄과 현존하시는 성령의 인도가 가톨릭

 

교회와 함께 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가톨릭 성교회의 울타리안으로 찾아 들어온

 

회심자들에게는 이러한 가톨릭 신자들의 모습은 참으로 실망스럽습니다.

 

 

 

 왜 이다지도 신앙의 확신이 없는 이야기만이 있는지 모를 일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종교가 일종의 취미생활이나 문화 생활로 여겨진데는 미안한 말이지만

 

각종 개신교의 분파들이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일요일이면 레크리에이션 활동을 대신해 개신교회에서 각종의 화려한 쇼(?)를 진행하는

 

것을 지금껏 지내온 인생의 대부분 시간을 통해 보아온 사람으로서 하는 말입니다.

 

 

 

 

 종교를 자신이 믿는 절대자를 흠숭하고 찬미하는 숭고한 행위라고 여긴다면 그토록

 

자신의 종교를 가벼이 대하는 사람이 무슨 신앙인이겠습니까?

 

 

 

 

 

 

 모쪼록 이곳에서 더이상 개인의 사견으로 상담인지 장난인지 모를 글을 모지 않게 되

 

기를 바랍니다.

 

 

 

 

 저는 또한 가톨릭 교회의 완고한 태도 -낙태 금지, 이혼 불가, 가톨릭 신앙에 대해 타혐

 

이 없는 그 태도들이 바로 하느님의 교회임을 나타내 주는 표지라고 믿고 있으나 그것에

 

대한 신자 개개인의 견해는 다를 수 있음을 압니다.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나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그러한 견해를 이곳 상담실에

 

는 올려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이곳은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는 자유게시판이 아닌 고로

 

말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기준대로 판단하고자 하는 엉뚱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바로 자신이

 

하느님이 되고자 하는 우상 숭배를 범하는 줄 모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모든 생각을 우리가 다 알 수는 없다 하더라도 적어도 하느님의 아드님이

 

친히 세워 주신 가톨릭 교회는 그 아드님의 뜻을 대변하는 지상의 유일한 조직이기에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에 순명하는 자세야말로 가톨릭 신자의 본본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설령 우리의 생각과 처한 환경과 다르더라도 말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가톨릭 신자 여러분에게 평화를 빕니다.

 

 

 

 

 

 

 

 

 

Pax te C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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