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 (일)
(백) 부활 제5주일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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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7-17 ㅣ No.745

게시판에 추천 수가 많은 글이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읽지 못할 때는 ’저장’을 해 놓는

습관이 있습니다.

오늘 마침 예전에 ’저장’ 해 놓은 예전 글이 있어서 올립니다.

혼란스러움에 조금의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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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명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갈등을 일으킨다. 게시판에 올라오는 수많은 사제들에게 관한 인신공격성 글들에서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은 신나게 해놓고 나서 꼭 말미에 성직자와 신도사이의 순명에 대해서 심각하게 갈등하는 것처럼 말을 맺는 경우가 많다.

 

 

 

신학생시절 이 순명이라는 말에 대해서 화두처럼 지니고 생활해왔는데, 신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순명의 한계"에 대해서 생각해왔는데,

 

 

 

신학생 시절 영성강화 시간에 학장 신부님이 항상 고민해오던 순명에 대해서 이렇게 해석해 주셨다. 그 이후 사목자가 된 이후에도 신자들에게 사제에 대한 신자들의 순명의 범위 대해서 규정해 주고 있다.

 

 

 

순명이란 "하느님의 길을 가자고 손을 내밀 때, 그것이 자신의 뜻과 방법, 취향, 이상과는 맞지 않더라도 자신의 뜻을 꺽고 그 손을 잡고 함께 나아가는 것"이라고 학장 신부님은 정의해 주셨다.

 

 

 

그래서 장상의 뜻에 순명해야 할 때, 이 순명에 대한 정의를 생각하고,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이길이 하느님의 길이라면 기꺼이 손을 내밀었다.

 

 

 

이처럼 성직자와 신자 사이에의 ’순명’도 이와 마찬가지 일것이다.

 

 

 

하지만,......

 

사제가 술을 같이 먹자고 하는 것에 따르는 것이 순명이 될 수 없고,

 

사제가 같이 새잡자고 하는 것에 따른 것이 순명이 될 수 없고,

 

사제가 좋은 음식점에 가자고 해서 그것에 따르는 것이 순명이 될 수 없고,

 

사제가 골프치기 위해서 부킹을 부탁한 것에 따르는 것이 순명이 될 수 없고,

 

사제가 본당 공금을 마음대로 쓰는 것을 방관하는 것이 순명이 될 수 없고,

 

사제의 비리를 성직자도 인간인데 하면서 눈감아주는 것도 순명이 될 수 없다.

 

 

 

성직자나 신자나 모두 하느님 대전 앞에서 심판 받을 준재일 뿐이다.

 

하느님 대전앞에서 "나는 성직자에게 순명을 다했습니다. 같이 술먹고, 새잡고, 고급음식점다니고, 골프치고, 본당 공금함께 쓰고, 사제의 엄청난 비리도 귀찮아서 눈감아 주었습니다"라는 말이 하느님 심판 대전에서 통과하지는 못하지 않을까?

 

성직자 역시 마찬가지 "나는 신자들에게 순명을 제대로 가르쳤습니다. 술먹을것, 새잡을 것, 음식점 갈 것, 부킹할 것,등등"이 역시 하느님 심판대전에 통과하지 힘들 것이다.

 

 

 

가장 이상적인 순명 하느님의 길을 가기 위해서 언제나 사제와 신자들이 함께 손을 잡을 수있는 그날을 위해서 이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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