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3일 (월)
(백) 부활 제7주간 월요일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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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297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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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12 ㅣ No.1298

1. 성전에 관해서...

 

성서에 기원은 어떤지 아십니까? 예수님을 따라 다니던 사람들이 그 자리에서 받아 썼을까요?

아닙니다. 오늘날의 합리적인 연구에 의하면 예수 사후 최소한 100년이 지난 다음에

신약성서의 체계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과정에서 복음의 올바른 계승을 보장하고

지켜낸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사도들의 설교와 가르침, 그리고 그 사도들의 후계자들이었습니다.

 

이 과정은 비록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로 이루어졌지만

성령의 인도와 보호하심 아래에 있었다는 것이 교회의 믿음입니다.

이러한 신비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성서도 당연히 믿을 수 없게 됩니다.

왜냐하면 성서 역시 이러한 성전의 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아무것이나, 또는 옛날 것이기만 하면

무조건 성전으로 인정하지는 않습니다. 신뢰할 만한 교부들, 흔히 사도 교부들..

사도나 사도의 직제자로 추정되는 이들..혹은 그들과 가까운 시대에 살았던 교부들과

교회 공동체가 광범위하게 일치하고 있는 내용들을 성전으로 받아 들이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마리아 승천 교의가 바로 그러한 사례에 해당합니다.

 

제가 정확히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마리아 승천에 대한 교부들의 언급은

거의 2-3세기 경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것은

가톨릭 교회만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개신교회들이 형제로

인정하는 동방교회가 오랫동안 보존해 왔다가 서방으로 전파해준 믿음입니다.

 

동방 정교회가 가톨릭 교회의 성모신심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러한 신비들을 보존해 온 것은 성모 마리아에 갖는 특전들이 그리스도의 구원사업과

뗄수 없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실상, 우리가 마리아의 승천을 기뻐하고 경축하는 것은 그것이

종말에 이르러 모든 인간이 이루어낼 승리와 개선을 예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모승천을 기념하면서 마리아의 영광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 놀라운 구원을 가능하게 하신 그리스도의 능력과 사랑을 기억하고

우리도 마리아의 모범에 따라 예수의 구원 사업데 협력할 수 있기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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