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RE940]저도 비슷한 경험이..

인쇄

비공개 []

2000-10-03 ㅣ No.960

너무 신앙에 갖혀있는 느낌이 드는 답변들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저도 몇년전 가족들과 미국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한인교회는 한곳이 있었고 천주교회는 한시간반이상을 가서야 있는곳이었지요.

그리고 한국인 가족이 얼마되지 않는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개신교인들의 (한가족만

빼고 모두 개신교인이었음)도움을 받았고 교회에 나올것을 권유받았습니다.

그곳은 교회가 결국 한인사회의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당시 저는 영세는 받았으나 열심한 신자는 아니었고 남편과 아이들은 신자가 아니었습니다.

열심한 신자가 아니었는데도 웬지 교회에 가는것이 조금 마음에 걸렸고 그러나 그곳

분위기는 제가 만일 천주교인이라는 이유로 교회를 가지 않는다면 무척 편협한 사람으로

비추어질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오전엔 미국성당에서 미사를 드렸고 오후엔 한인교회에 가게 되었습니디만

모든 활동은 개신교회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때때로 천주교와 개신교사이의 딜레머에 빠지기도 했으나 감리교였던 그교회는

대체로 신자들이 인텔리계층이었던 탓에 설교도 편협하지 않았고 비교적 무리가 없는

편이었습니다. 저는 숫자가 모자란 성가대에서 한시적으로 성가대원도 했었고

목사님께 요한복음도 공부했습니다.

오히려 그기회는 냉담이다시피했던 제게 신앙적으로 다시 깊어질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거기서 굳이 천주교와 개신교의 교리차이를 따지며 종교적인 갈등을 갖지는 않았습니다.

건드리지 않았지요.

그곳에서 미국신부님께 아이들은 영세를 했고 이런 저희모습을 보며 목사님은

개종을 권한적은 없었습니다.

돌아와서 저의 이런 경험을 몇분 신부님께 이야기했으나 아무도 저를 나무라는분은

않계시더군요.

저는 형제님께서 본인이 천주교인임을 주변사람들에게도 확실히 하고 개종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히신다면 그다음은 형제님의 마음의 자유로움이 택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천주교인이 개신교회에서 성가대 단장까지 하신다면 진행상 어려움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자유로운 선택을 하실 수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조그만 도움에 영혼을 판다는 말은 너무 심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내안에 갖혀있는 소심하고 편협한 것이 아닌 그무엇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것이 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제말에 반박하시는 분이 이안에 많이 계실줄로 압니다.

그러나 제발 너무 심한 말로 저를 비난하지는 마세요.

글로서 이곳에서 까지 상처받고 싶지는 않습니다.그리고 이곳은 토론실이 아니니까.

형제님의 마음의 평화, 그리고 자유로움을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448 0댓글쓰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