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 (화)
(홍) 성 마티아 사도 축일 너희가 나를 뽑은 것이 아니라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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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왜 우리는 알지 못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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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8-31 ㅣ No.860

사제와의 수많은 갈등..

 

그렇습니다. 신부라고 무조건 죄를 덮어 놓을 수 만은 없습니다. 신부도 사람인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본 신부님들은...

 

 잘못을 저질러도 스스로 아주 크게 반성하시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많이 아파하신다고 행각합니다. 그리고 노력하십니다.

 

 제가 매우 걱정이 되는 것은,

이 신앙상담으로 인해 많은 신자 분들이 ’색안경’을 쓰게 되시지 않았나 하는 점입니다.

실제고 훌륭하게 하시고, 또 훌륭하게 하시려 노력하시는 신부님들이 대다수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제도 원죄를 악고 태어난 인간이지 않습니까?

 

 사제의 잘못된 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로인해 아파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 적어도 저는 신부를 나쁜 인간으로 이야기 하는것도, 신부의 죄는 무조건 덮어주어야 한다는 말 전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사제는 우리를 주님의 나라로 끌고 가는 사명을 지닌 우리의 지도자입니다..

 

어느쪽이 옳다, 그르다 어찌 판단하겠습니까?

어찌보면 모두가 옳고, 어찌보면 모두다 옳지 못합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사제들 모두를 나쁜 사람으로 인식되게 하는 그런 말은 하지 않고,

진심으로 걱정해서 글을 올린 사람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지 않겠습니까하는 것입니다.

 

 

 이 몇몇의 글들이 .. 때론 서로에게 상처를 준 글들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거란 말입니까...

 

진정으로 아파하셔서 십자가를 매신 예수라는 신성을 지닌 한 인간.

모든이를 용서하고, 자신을 내어준 그 분을 따른다는 이름으로,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닮았다는 말입니까.

얼마나 망가뜨렸단 말입니까.

 

왜 우린 그분의 눈물을 볼 수 없는 걸까요.

왜 말로만 이야기하고, 느끼지 못하느냐 말입니까.

어찌 그분을 망각하고 있단 말입니까.

 

 우리의 행동들이 얼마나 주를 욕되게 하고 있었을까요,

우리의 십자가를 왜 또 주님의 어깨에 얹혔습니까.

 무얼 보고 있습니까.

과연 우리는 주님을 진짜로 알고 있는 것일까요.

 

 거만만을 집어먹고 주님을 따른다 한 것이 아니었을까.

 십자가를 따라 진다하고 십자가를 다른이에게 떠밀었던 것은 아닌가.

  우리가 아파한다 하지만

 그 분은 얼머나 고통을 당하셨는지 생각도 하지 못한건 아니었을까.

 이글을 쓰면서, 나 역시 주님을 너무 아프게 한 것이 많음을 깨닫습니다.

 

 주님,주여

차라리 저를 내치십시오,

나쁜놈이라 욕도 해버리십시오,

네가 유다보다 나은것이 무엇이냐 호통을 치십시오,

 

 아무말 없이, 또 제가 지어드린 십자가를 매고서

그렇게 아파만 하지 마시고,

아무말 없이 그렇게 피땀만 흘리지 마시고,

차라리 저에게 큰 고통을 주시고 그 아픔을 던지시란 말입니다.

 

당신이, 당신이 더이상 무엇이 부족하기에,

거기서 그렇게 저만을 바라보고 계신단 말입니까.

어째서 다가가지 못하는 저를 안으시려, 손을 뻗고 계신단 말입니까.

살과 피를 주신것도 모자라, 매일 저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신단 말입니까

 

 "미안하다, 얘야. 그럴 수가 없단다. 난 네가 좋구나, 너를 사랑한다. 아파하지 말아라, 내 딸아. 슬퍼하지 말아라. 내가 너의 곁을 떠나지 않을것이다."

흐흐흑..... 주님!

 

제가 입이 있다한들 어찌 말을 하리오,

제가 눈이 있다한들 어찌 당신을 똑바로 뵈올 수 있겠습니까.

이 모든 것 당신의 것 이옴을 잊은 저를 이리도 또다시 기다린단 말입니까.

그렇게 끝도없이 기다린단 말입니까.

 

 

 

 

 

 

 마음에 드시지 않으셨더라도,

저와 함께 그대를 성찰하는 시간이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실 당신을 위해 화살기도 올립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신앙 상담의 여러분에게 조그마한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arara@catholic.or.kr            - 예수친구 글라라가 이글을 주님과 여러분께 바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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