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 (일)
(백) 주님 승천 대축일(홍보 주일)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어 하느님 오른쪽에 앉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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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314] 아래 글을 올리신 형제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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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05 ㅣ No.315

우선 아래의 글 306번에 대한 답변은 이미 자유 게시판과

 

천주교 묻고 답하기 게시판에서 언급이 되었던 내용임을

 

밝혀두면서 아래 314번의 글에서는 답변이라고 보기에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어 이렇게 몇

 

자 적어봅니다.

 

 

 우선 개신교 근본주의자와의 대화에서 그들의 교리가 틀

 

렸음을 모르는 많은 가톨릭 신자들의 경우 당항해 하고

 

신심이 깊은 신자의 경우 성모 공경을 문제 삼아 가톨릭을

 

주로 공격하는 저들의 궤변에 답답함과 불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과 언성을 높여 가며

 

싸우라는 것도 아니요, 그 당시의 답답함을 이곳에 올림으로써

 

가톨릭 신앙의 참됨을 확인하려는 형제님의 호소가 나쁘다고

 

탓할 성질의 것은 아닙니다.

 

 

 아래 314번 님의 글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가톨릭 신앙이든 개

 

신교 신앙이든 같은 그리스도교 신앙이므로 그런 식으로 교리의

 

차이로 인해 서로 싸우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되며 어느 누구도 성

 

서에 쓰인 하느님이 계시하신 확실한 진리를 알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식의 사고를 하고 계신 것으로 짐작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가톨릭 신자라면 당연히 그러한 식의 사고를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입니다. 가톨릭 신앙은 개신교 신앙처럼

 

불확실성의 외줄타기가 아닌 그야말로 확고부동하고 영원불변의

 

확실성과 순수성을 지니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정히 모르시다면 우선 교리서를 그리고 역사를 공부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곳 굿뉴스 안의 게시판에도 가톨릭 신앙이 가르치는 교리에 대한 많은

 

글들과 자료들이 있으므로 이것을 참고하셔도 좋을 듯합니다.

 

 

당연히 이러한 공적인 곳에 가톨릭 신앙의 참됨을 질문하는 글에 대한

 

답변을 하실 때에는 분명하고도 확실한 태도로 주관을 배제한 객관적인

 

내용의 글을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가톨릭 신학의 완성자인 토머스 아퀴나스의 스콜라 철학 이래로

 

지금까지 견지되어 온 토미즘(주관이 아닌 객관적 실재에 근거한 가톨릭

 

신앙의 진리를 논증하는 철학적 방법)을 훼손하는 것이며 그러한 태도는

 

가톨릭이 가르치는 참진리를 자신들의 얄팍한 머리에서 나온 오류와 허위

 

로 가릴려는 개신교의 주장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 제가 지금 말한 것은 형제님의 답변 내용 중 오해를 불러 일으킬

 

지도 모를 불가지론자적인 모호한 태도와 가톨릭 신자가 개신교 신자와의

 

만남에서 겪게 될 교리의 상이함에서 오는 의구심과 불안감 내지는 답답한

 

심정에 대해 너무나 피상적이고 주관적인 견지의 답변으로 마치 비종교인

 

이나 타종교인의 시각으로 일관한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에서 말씀드렸음을

 

밝혀두며 형제님의 인격에 대한 비난은 아님을 주지하시기 바라며 저의

 

보잘것 없는 글을 마치겠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두 분 형제님게 함께 하기를 빕니다.

 

 

 

 

 

 

 

 

갈현동에서

 

 

catholic knight 안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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