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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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315]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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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07 ㅣ No.324

형제님의 큰 관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선, 형제님의 글을 읽고, 제가 얼마나 잘못했는지에 대해 깨닳았습니다.

그리고, 저의 글이 아파하는 그 형제님께 얼마나 큰 상처를 드렸는지도 간접적으로나마

느낀것 같아 이자리를 빌어 형제님께 사과를 드립니다.

이런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주관적인 견해와 비 종교적인 입장을 취한다라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어린 사과를 드립니다.

 

이런 죄 많은 인간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한번 이곳에 글을 쓰는 이유는

제 답변을 보면서 형제님도 느끼셨듯이

제 마음속에 갈수록 더해가는 카톨릭과 개신교와 비종교인과의 관계의 모호함과

받아들여지지 않는 교리지식에 대한 닫혀진 제 마음때문입니다.

 

제가 딱히 제 마음을 가까운곳에 털어놓지 못하는 이유도

가까스로 신앙을 잡고 오르려는 사람들이 저로 인해 더 혼란스러워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때문이기도 합니다.

 

노파심에서 도중에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이글은 저의 성숙하지 못한 마음을 털어 놓자는 의도이니

상담을 들어준다라는 생각으로 너그러이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88년까지 개신교에 다니다가

그해 여름에 천주교로 오게 되었습니다.

지내면서 많은 활동과 많은 사건, 많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하느님에 대해 궁금했습니다. 제 질문에 대해 많은 답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 변했습니다.

두가지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하나는 누가보더라도 평범하고, 열심하며, 신앙을 지키는 사람으로...

다른 또 하나는 그들의 답을 받아들이지 않는 내면의 닫힌 문으로...

 

전 지금도 이 글을 도중에 취소시키고 싶습니다.

더이상 제 곁에 머물러 있는 사람을 쫓아 보내기 싫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항상 웃고 다닙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결코 웃을수 없습니다.

 

궁금한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하고 싶은 말은 있는데, 제 못난 성격탓에 머리속에서 또다시 따지는 투가 되어버려서

더이상 질문을 드릴수가 없습니다.

 

말이 도중에 끊어지는 것 같아, 저조차도 답답하지만

한마디만 덧붙이고 닫아야 할것같습니다.

 

이곳 신앙 상담 게시판에 제한을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혼란스러운 사람이 카톨릭 신자랍시고, 자신의 주관적이고 비종교적인

말들로 타인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더 이상은 없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또 다른 문제가 있을지는 저로서도 잘은 모르겠지만

답변의 권한을 전문 상담자나 사제에게 한정시켰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처럼 다른 이에게 피해주는 글은 과감히 삭제 조치를 할수 있는 권한까지도...

 

저는 이제 또다시 한동안 저의 겉모습으로만 살아갈것입니다.

죄송합니다.

훗날 다시 이자리에서 진심으로 찬미를 외칠수 있을때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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