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월)
(백)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교육 주간)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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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삼혼설(생혼,각혼,영혼)-----아리스토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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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67.182.215.*]

2015-01-27 ㅣ No.10827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요약
17세기 중국에 파견된 예수회 선교사들이 중세 스콜라 철학에서 설명하는 세 가지 혼()을 한문으로 번역하면서 사용하기 시작한 철학 용어.
원어명 tres animae



본문
혼삼품설()이라고도 한다. 삼혼이란 모든 생물의 근본 질료() 즉 원질()을 이루는 원료로서의 형상(, 에토스)인 세 가지 혼을 말한다. 이 용어와 의미는 그 후 한역서학서(西)를 통해 조선에도 전달되어 당시의 지식인들(성 정하상 바오로 등)에게 영향을 미쳤다. 본래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BC 384/383∼322/321)는 스승 플라톤(BC 427∼347)과는 달리 형상이 질료에 내재하는 것으로 보았으며, 삼혼을 식물의 혼인 생혼(, ame vege tale), 동물의 혼인 각혼(, ame des betes), 인간의 혼인 영혼(, ame, 즉 anima)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이 중에서 생혼은 유기체로서의 식물이 형태와 생명 등 가장 본질적인 기능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초질료적()인 원리이고, 각혼은 생혼의 기능을 갖는 동시에 감각적인 기능까지 소유하는 동물의 혼을 말하며, 영혼은 이 둘의 기능을 포함하는 가장 우월한 인간 각자의 영적인 체형()으로 설명되고 있다.

그 후
스콜라 철학의 융성기에 활동한 성 토마스 아퀴나스(1225∼1274)는 인간의 혼은 “개성을 가진 영적인 체형으로 육신의 형상이 된다”고 설명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 철학을 이어받았다. 그리고 이러한 철학의 원리가 중국 선교사들에게 그대로 원용되기 시작했다. 마테오 리치(중국명 이마두[])는 《천주실의()》의 혼삼품설을 통해 초목지혼()인 생혼과 금수지혼()인 각혼은 초목과 금수가 죽으면 혼 또한 사라지는데 반해 인혼()인 영혼은 영구히 불멸한다고 설명하였다. 마찬가지로 삼비아시(중국명 필방제[])도 《영언여작》을 통해 특히 아니마()를 영혼으로 번역하면서 이를 생혼·각혼과 구별하여 불멸하는 것으로 설명하였다. 이것이 바로 동양 철학에서 말하는 ”혼백은 없어지거나 흩어지고 만다”()는 혼백의 원리와 다른 서양의 영혼불멸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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