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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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간의 사랑, 예수님의 사랑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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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a [124.56.208.*]

2015-04-27 ㅣ No.10883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저는 인간의 사랑을 믿지 않습니다.

그것만큼 변덕스럽고 변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열정이 식은 다음은 서로에게 상처만을 남길 뿐입니다.


저는 아직 미혼이고 사랑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연애를 잠깐했지만..그야말로 잠깐이었고

사람이 변하는 것을 보는 순간..

제가 집착하게 되는 것이 수치스러운 느낌이 들어

가급적 항상 이성을 멀리하고 철벽을 치고 다녔습니다.


제가 사랑이라고 느끼는 유일한 사랑은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변하지 않고 무한하며 온유한..


현실에는 그런 사랑이 없기에

나는 마음의 문도 닫았습니다.

지금은 그냥 다 차단한 상태에요. 인간관계도..


내 스스로 자유롭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는 결혼이라는 상상을 해도 부정적이며

끝까지 지켜주고 보호해줄 수 있는 남자들은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천주교신자는 아무래도 신앙이 같다보니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성가정을 지키는 일은 어렵겠죠)

그래도 이성에 대해서나 결혼에 대해서나 편견과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나이 먹도록 제대로 연애도 못해봤으니

이성적 매력은 별로 없는 것 같고..

나 자신또한 연애에 실망을 많이 하여

마음을 스스로 닫고

그저 무한한 주님의 사랑만을 느끼고 싶습니다.


내 생각이 이상할까요.

이런 이야기를 어딘가 했더니

제 이야기가 재밌다고 하네요.

그게 무슨 뜻으로 말한 것인지 이해는 가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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