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5일 (화)
(백)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남북통일 기원 미사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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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2706]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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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07 ㅣ No.2711

반가운 맘에 감사한 맘에 여러차례 글을 읽었습니다.

써주신 분의 정성과 기운이 느껴집니다.

 

사실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려 놓고,어떤 해결책이 올라올까

내심 고민했었는데,역시 제게 느껴진 답안과 참 비슷합니다.

그때,미사드린 후로 마치 새 사람이 된 듯합니다.

모든게 달리 보이고,죄책감에 시달리지도 않고,오로지

평화와 주님의 사랑에 어찌 보답할꼬 하는 걱정,그 사랑에 대한

메이는 가슴,,,입술에서 떠나지 않는 화살 기도와 주님 생각 뿐이랍니다.

제게 느껴진 답안이라 함은, 그런 고민을 먼저 주께 털어 놓았을 때,,

어느 순간 느껴진..떠오른 생각 ? 내 생각인지,주님의 생각인지,

잘 모르겠으나,선생님의 답글과 참 많이 닮았습니다.

 

선생님의 글,,,정말 글썽이며 ,가슴에 와 닿습니다.

한가지,,쫌 글이 어려워여..

그리구,덕분에 고백성사도 열심히 하고,한 걸음씩 주님의 사랑에 보답키로 했습니다.

 

이건,여담인데여.6년 전 일 이랍니다.

처음 벼랑끝에 서 있던 제가 성당을 찾고,예비자 교리를 받았을 시절,

교리를 받으면서도,가끔 수녀님이나 신부님 ,다른 신도들의 말씀이나 성서의 말씀에

의심을 가졌었습니다.어느 날 단체로 해미 성지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곳의 과거 역사속의 박해를 행하던 처형장이라는 곳에서 피비린내를 맡았습니다.

같이 간 다른 예비자들은 못 느낀 그 냄새를 그 곳 수녀님께 여쭈었더니,

비 오는 날이나,궂은 날엔 냄새가 나기도 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여.

근데 제가 해미를 방문한 날은 8월 중 가장 무더운 날씨였었어여.

그리구,그 피비린내는 절대 코끝에서 잊혀지지 않았습니다.이상하죠.

 

두번째는 세례받기 일주일 전 부터 밤마다 무서운 악몽(귀신)에 시달렸고,

꿈 속에서 전 무서워하며,항상 주의기도문을 외치다가 꿈에서 깨어 났습니다.

깨어난 시각은 새벽미사 나가는 시간... 이상하지 않은가여?

 

세번째는 그렇게 악몽을 꾸고 ,드디어 세례받는 날이었습니다.

 한복 곱게 입고,화장이쁘게 하고,긴장된 맘에 두근 두근...

세례받으려고,신부님 앞으로 줄 지어 가는 데,

마치 뒤에서 무언가가 등을 툭 치는 듯 하더니,가슴 속에서 뜨거운 기운이

울컥거리며 달아 오르고,눈물이 한방에 와르르 쏟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계속되는 성가대의 그 아름답고,찬란한 노랫소리가 거대한 화살이 되어

가슴에 꽂이 듯,눈물은 도무지 멈춰지 질 않았습니다.

도대체 그 때의 가슴 속 뜨거운 기운은 무엇이었을까요?

 

궁금한 것이 있어여.

서두에 앞서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살면서 어떤 갈등상황이나 문제에 직면해 있을때,

혹여,신앙생활에 있어서두,

’이러 이러하면 되겠구나,이렇게 해야지.’하구,불현듯 떠오르는 지시,제안등

나의 생각은 아닌 것 같구,주님의 생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주님의 목소리가 들린 것두 아닌데,왜 나두 모르게 주님이 (말씀)시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여? 아님,나의 이기심과 오만으로 인해 잠재적으로 자기 합리화의 산물일까여?

미천한 인간이기에 저의 이러한 의심도 주님께 의지할 뿐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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