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5일 (화)
(백)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 남북통일 기원 미사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Re:기도와 신앙생활은?

인쇄

사랑과 영혼 [61.106.110.*]

2005-05-09 ㅣ No.3424

 

   최진희님 축하드려요. 최고로 진짜로 희망어린 은총을 입으셨군요. 최진희님이 바로 이 시대의 천사랍니다. 축하 삼제곱으로 드립니다. 사람의 성화된 생활은 그 환경의 여파에 있슴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주일이 너무 너무 기다려지신다구요? 나도 그런 때가 있었지요. 그리고 그 후로부터 15년여 동안 주일 미사를 한번도 궐한 적이 없는 보편 신자가 되었답니다.

 

헌데 그당시 안보이는 것이 몇가지 있었지요. 바로 최진희님처럼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고 또 주일 미사를 참례하는, 즉 선데이 신자인 나로 하여금 역시 평화롭기 짝이 없는 평일 미사라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었지요. 아무튼 앞으로도 계속 만끽하시겠지만 우리 최고의 아름다운 환경인 풍성한 미사의 은총은 무조건 참례 할수록 무언가 영혼의 건강한 그것이 적립되고 또 적립될 터이니 평일에도 참례할 수 있으면 실컷 참례하시는게 좋을듯 하군요.

 

그렇습니다. 미사는 보는 것이 아니라 참례하는 것이라는 말씀도 있답니다. 아마 최진희님 역시 한없는 은총속에 마치 어미새의 품에 안긴 아기 새의 그 것처럼 세상을 훨훨 날기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지상에서의 최초의 수호천사인 엄마가 먹이감을 날라다 주는 그 평화의 여정속에서 풍성한 기쁨을 누리겠지요. 자매님도 당시의 나처럼 뭔가 슬픈 사연이 있었나보군요. 그렇습니다. 인간은 작은 일도 자신의 힘으로 그러한 거룩한 성소에 참례하는데 많은 제약을 느끼기에 자매님도 모르는 사이 비로소 이 평화의 성소에 초대받은지도 모를 일입니다. 오죽하면 인간의 생과 사를 내가 선택할 수 없는데 좋은 결혼 생활은 내가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건만 요즘 시대에도 엄청나게 이혼률이 난무하겠습니까?

 

이것은 간교한 악의 세력이 끈임없이 자매님이 궁금해 하신 미사참례, 성체조배, 영성체등을 방해 공작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이기고 해쳐 나가 지극한 겸손으로 죄를 묻지않고 섬기러 오신 주님의 보이지 않는 은총으로 하여금 영원한 생명으로 초대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러하신 주님을 믿고 닮고 따르기 위하여 오늘 이 복음 말씀을 나누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쓸데없는 자아가 넘실데는 세상속을 살기 때문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매님은 이미 주변의 축하 사절단들의 경하스러운 한마디 한마디와 그 축하의 눈길속에 마냥 평화로운 아기 새가 되어 계십니다. 기존 신앙인들인 우리가 매너리즘에 빠져 있을 수 있기에 자매님의 그 순수하고도 아름다운 시기는 다시 너와 나(뚜아에 모아)로 하여금 좋은 표양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매님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하신 성모님의 지고 지순하신 마음이 그대로 투영되는 그 모습은 정말 아름다운 것입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자매님이 궁금해 하시는 기도론에 대하여 몇가지 선배 신앙인으로서의 견해를 밝혀드리겠습니다. 먼저 기도란 지금의 자매님의 그것과도 같은 하나의 성장 과정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겸허한 믿음의 자세로 맨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하여야 합니다.

 

순간적으로 자매님의 경우처럼 깊이 있게 기도와 친숙하게 된다는 것은 하느님이 주신 특별한 은총입니다. 기도는 마음으로 쉽고 간단하게 시작하는 것이며, 인내롭게 우리 자신을 하느님의 은총에 내맡기는 것입니다. 별것 아닌 것처럼 시작한 기도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향상될 것입니다.

 

내일의 기도는 오늘 시작함으로써 이루어진다는 것을 명심하며 지금 이 순간 기도를 시작합시다.

 

1. 아침기도

 

성호경과 함께 바칩니다.

 

다윗은 "나의 일을 왕에게 바치나이다."라고 읊었습니다. 실로 왕을 위하여 일함은 값 있는 것이니, 우리의 젊음에 기쁨을 주시는 왕에게 날마다 모든 일을 바칩시다.

 

어느 성인이 "영생이 없는 주님이라면 그분을 위하여 일하고 싶지 않다."고 하신 말씀을 상기합시다. 무궁세에 영원히 살아 계시는 왕께 봉사합시다. 그분만이 우리의 봉헌 전체를 받으시기에 마땅한 분이십니다. 매일 아침 일터로 나가기 전에 우리의 하루를 하느님께 봉헌합시다.

 

오늘의 봉헌

 

무궁세의 왕이시며, 죽지 않으시고, 보이지 않으시는 단 하나이신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이 영원히 있어지이다. 아멘.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를 오늘까지 있게 하셨나이다. 비오니, 주님의 덕능으로 저희를 구하시어, 오늘도 도무지 죄에 떨어지지 말게 하시어 주님의 말과 행위를 인도하시어 주님의 명을 정성으로 받들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저희는 보편된 교회의 모든 교우들과 은총으로 결합하여, 저희 존재와 일과 생각과 감정과 원의를 주님께 봉헌하여, 주님의 왕국을 발전시킴으로써 주님께 더 큰 영광을 드리려 하나이다.

 

+++

 

하늘과 땅의 임금이신 하느님, 오늘 저희의 마음과 몸과 생각과 말과 행위를 바르고 거룩하게 하시고, 지배하시고, 다스리시며, 저희로 하여금 주님의 법과 계명을 지키게 하시고, 세세에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구세주의 도우심으로 현세와 후세에 구원을 얻게 하소서. 아멘.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의 나날과 행위를 평화로이 이끌어 주시고 보호하여 주소서. 아멘.

 

우리의 성모님께

 

우리의 모후여, 우리의 어머니시여, 어머니께 저를 바치나이다. 또한 성모님께 대한 저의 정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저의 눈과 입과 마음과 저의 모든 것을 바치나이다. 착하신 모친이시여, 저는 어머니의 것이오니, 저를 어머니의 소유물로 여기시어 지켜 주시고 보호하여 주소서.

 

수호 천사께

 

주 성부여,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하늘로부터 주님의 거룩한 천사를 보내 머무르게 하시어, 이 집에 사는 모든 이를 지켜 주고, 도와 주고, 보호하고, 돌봐 주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 이상의 아침 기도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가톨릭 교회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그 사랑을 그대로 전하시는 신앙인의 모범이시며 평화의 도구로써 표양이신 성모 마리아의 사랑에 힘 입어 영적으로 풍성한 뷔페 식단이 자매님의 눈앞에 전개될 터이니 작은 정성만으로도 내 영혼의 영원한 삶으로 초대하시는 주님 사랑을 접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부끄럽지만 이몸은 자매님과 비슷한 당시 슬픔이 앞을 가리울 때의 은총을 지나 이러한 아침 기도를 100일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가족과 함께 바치게 되었는데 이로써 오늘날 아내는 근처 국가로부터 마리아 수녀회가 위탁 운영하는 노숙자 보호시설에서 이들의 대 소변을 갈아주는 주님께서도 기뻐하실 직업을 가지게 되었으며 아들 베드로는 본당 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되더니 최근에는 예신(장차 신학생이 될 수 있는 예비 신학생)에 등록할 수 있었고 딸 제노베파는 어린이 성가대에서 좋은 성가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 이 아침 기도문을 그대로 자매님이 마음속에 담으시면 좋을 것 같군요. 아마 자매님도 뭔가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듯 하니 하느님께서 이 기도를 즐겨 바침을 허락하여 주실것입니다.

 

이 밖에도 가톨릭의 풍성한 찰고 기도중에는 하루 삼시 세끼의 영혼의 양식이라 할 수 있는 삼종기도(밀레의 삼종 기도 그림 기억하시죠?)와 식사전 기도, 그리고 적지 않은 벗들이 잘 까먹는 식사후 기도가 있답니다.

 

식사후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하나이다. 아멘.

주님의 이름은 찬미를 받으소서. 이제로부터 영원히 받으소서.

세상을 떠난 모든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누리게 하소서. 아멘

 

식사후 기도를 자주 잃는 교우들이 많은듯하니 적어보았습니다. 세상을 떠난 영혼들이 줄을 짖고 노숙자들에게 무료 배급하는 그것처럼 우리들의 밥상위에서 기다리다가 자꾸 빼먹으면 이분들도 기다리기가 힘들것 같아서지요^^*

 

아침기도와 삼종기도와 식사 전,후 기도가 있다면 다음은 무슨 기도가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저녁 기도지요? 또 뭐가 있을까요? 그래요, 일을 시작할 때 바치는 기도, 일을 마치며 바치는 기도, 병자를 위한 기도, 사제를 위한 기도등등 풍성한 기도가 열려 있답니다. 저렴한 기도서 한권 구입하시면 될거에요. 우리 말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데 이러한 기도를 하루 종일 모두 바치라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다만 아침기도, 삼종, 저녁 기도의 영양분을 골구로 섭취하는 그런 여정이면 좋을것 같네요.

 

이러한 우리들 하루의 일상에 필요한 모든 기도를 함축한 것이 또한 묵주기도라 할 수 있으며 묵주기도 속에는 환희의 신비, 고통의 신비, 빛의 신비, 영광의 신비등의 각 신비마다 열송이씩의 장미꽃의 선물을 나누고 누리시게 된답니다.

 

기도중의 최고의 기도는 글자 그대로 주님의 기도랍니다. 그리고 묵주기도를 통하여 도착한 완전한 기도는 바로 미사, 영성체이지요. 잠시 금년도 1월 1일, 33세를 일기로 선종한 대자 요셉을 기려봅니다. 이 대자(대세자)의 선종을 통하여 저는 대부로써 그의 나머지 인생의 선행을 대신 행할 수 있기를 주님께 청하였습니다. 대자 덕분에 한달 가까이 매일 미사에 참례할 수 있어 좋았기에 자매님께 그 평화의 여운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숨쉬기 기도속에(묵주여정 속에서)자매님과 편지를 나누면서 왜 이 형제가 생각 났을까요?

 

돌아오는 미사 성제 때에는 주님의 기도와 호흡할 제자들의 기도인 사도 신경을 깊이 묵상해보세요.

 

주님과 성모님이 기뻐하시는 님의 신앙 생활이 열릴 것입니다.



342 0댓글쓰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