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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교무금을 많이 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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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림노스 클라라 [115.94.171.*] 2018-10-06 ㅣ No.11876 봉헌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빠질 수 없는 가난한 과부가 전 재산을 다 내놓은 말씀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으로 우리들에게 가진 모든 것을 다 그 과부처럼 봉헌하라는 의미로 하시는 말씀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 가난한 과부의 헌금 이 이야기(마르 12,41- 44) 이야기는 예수님이 부자들과 비교하며 과부 의 헌금 행위를 칭찬하는 것은, 부자들을 책망하 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제자들에게 앞으 로 복음을 전하면서 고아나 과부들에 대한 보살 핌을 명심하라고 부수적인 훈시를 내리시는 데에 그 뜻이 있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제자들이 명심해야 할 일은 사 실 누군가 내는 헌금의 액수에 한눈팔지 말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교회의 현실은 어 떠한가요? 가난한 이가 내는 헌금의 액수에 대해 서 어떻게 평가를 하고 있는가요? 예수님의 마음 으로 해 주고 있는가요?
부자가 몇 백만 원을 낸 것보다 가난한 사람이 몇 만 원을 낸 것이 더 많이 냈다고 생각해 주고 있나 요? 예수님은 이걸 잘 판단하라는 의미에서 가난 한 과부의 헌금 이야기를 하시고 계시다는 것입니 다.
이야기가 옆으로 샌 것 같은데 아무튼 형편에 따 라 기쁜 마음으로 봉헌하시면 되실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가난한 과부가 자신이 가진 전 재산을 헌금으로 냈다는 걸 안다면, 교회는 그 가난한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교회는 가난한 과부의 헌금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교무금을 과부처럼 내라고 하시는 게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온 정성을 다해 헌금한 과부를 더욱 잘 보살피라는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에 사회분과가 있는 것이고 그곳에서는 특별히 어려운 교우들을 보살피고 있는 것이고요.
그런데 가끔 정말 봐야 할 것은 보지 않고 과부의 헌금 이야기를 그저 헌금 많이 내라는 이야기로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기는 하죠.
0 290 0댓글쓰기 교무금, 십일조, 가난한 과부의 헌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