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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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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지구의 나이에 대하여 신앙생활을 하면서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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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리 [124.194.116.*]

2017-11-20 ㅣ No.11633

성경, 특히 구약성경에서 나오는 숫자는 계산법의 개념이 아니라

상징적이며 비유적인 뜻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적인 계산방법과는 무관할 수도 있습니다.

 

구약성경에서 사람들의 나이는 노아시대 이전에는 몇 백년 씩이나 산 것으로 되어 있고

아브라함조차도 175년을 살았다고 하는데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당시로서 그런 상황은 있을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가만 보면 노아시대 이전이라는 것은 사람들의 죄가 극단에 이르기 전 시대입니다.

그만큼 죄가 없는 만큼 사람들은 오래 살았던 것으로 기록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아브라함은 깨끗했지만 노아 이후의 시대를 살았던 만큼 그 시대의 죄를 짊어지고 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지요.

하느님과의 관계가 아브라함 자신의 노력으로 상당히 진척되었지만 우리가 원죄를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처럼

아브라함도 그런게 있었다는 것이지요. 아브라함의 나이는 그의 노력과 그 시대적 배경을 반영하는 수입니다.

 

게다가 하느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신 기간을 구약성경에서는 일주일로 이야기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일주일이란 추상적인 개념이고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일주일을 가르키는 7은 성경에서 완전함을 뜻하는 수이지요.

즉 하느님의 창조는 기간에 있어서의 문제가 아니라 그만큼 완전하고 완벽하였다는 것을 뜻합니다.

실제로 일주일이 걸렸는지 칠백년이 걸렸는지 칠억년이 걸렸는지 그것은 그다지 중요한게 아닙니다.

단지 그 의미를 숫자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 뿐입니다.

그것이 아마도 성경을 기록할 당시의 표현법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신약성경에서도 보시면 요한묵시록까지도 숫자에 영향을 받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구약성경과는 다른 방법이지만 고대 그리스어는 각 알파벳 철자가 숫자를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요한묵시록에 나오는 666은 어떤 사람의 이름을 철자로 나열했을 때 그 수의 합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성경은 아주 오래 전에 씌여진 기록물입니다.

그래서 어떤 표현들은 현재는 없는 그 당시 유행하던 기술방식이나 표현기법을 따르기도 하고

또 숫자들도 단지 계산하는 차원에서의 개념이 아니기도 합니다.

이런 점들을 염두해서 성경을 읽으시길 바라고

성경에 대한 좋은 책들도 많이 있으니, 나름 공부를 해 보시는 것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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