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9일 (수)
(홍)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Re:믿음이 많이 없어요..

인쇄

아메림노스 클라라 [115.94.171.*]

2017-01-24 ㅣ No.11378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힘들어지면 하느님을 찾는다는 건 이미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을 믿는 것이지요. 다만 부족한 것이 있다면 내가 힘들 때

찾는 분이 누구이신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것이라고 

느껴지네요. 


하느님이 누구이신지 어떤 분이시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니까

세상 만물 하나하나에 경이로움을 느끼고 이것을 만드신 조물주

에 대해서 늘 감탄하면서도 그 조물주가 바로 자신이 힘들 때 

그토록 자신을 도와주십사 청하는 하느님이심을 알지 못하고 

고백하지 못하시는 거 아닐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캐오처럼 군중(지금까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지식)

에 가려서 예수님을 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자캐오처럼 키가 작았기 때문

이지요. 키가 작다는 것은 신체적으로도 작은 것도 의미하겠지만 키가 

작다는 의미 안에는 아직 키가 작은 것과 같이 영적이 수준도 아이의 수준

이기 때문에 예수님 누구이신지 알 수가 없었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자캐오처럼 앞으로 달려가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야 합니다.

저는 그 돌무화과나무가 세상 만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자연이든, 물질이든

모든 것은 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므로 그 선물 안에서 그것을

주신 분의 뜻을 읽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형제님께서 늘 물어와 할 화두는 예수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걸 물으셔야 합니다. 그러면 어느날 성령께서 환희 가르쳐 주실 날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느님 현존체험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므로 

성경 공부를 일단 시작하시고 시작 기도로 늘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

현존 체험을 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십사 기도하고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캐오가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 보려고 군중(지금까지 알았던 모든 것)을 버리고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 나무에 올라갔을 때에 예수님께서 먼저 "자캐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하고 자캐오의 이름을 불러주셨습니다. 그렇듯이 예수님을 만나보 

싶다는 원의를 가지고 성경 공부를 시작하시면 아마도 언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자캐오의 이름을 불러주시고 만나 주신 예수님께서 형제님의 이름을 부르시면서 

꼭 만나주실 것을 저는 믿습니다. 아멘.  

 

성경 공부만 하고 미사에 참례하실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래도 성경 공부는 하시면

좋겠다는 제 생각입니다. 어느 끈이든 붙잡고 있어야 살 수 있지 않을까요? 

미사에 참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성경 공부까지 안 하시는 것보다는 이득이지 싶네요.

그렇다면 언제고 시간이 되면 미사에 참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니까요.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545 0댓글쓰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