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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30 ㅣ No.1761 모태신앙으로 유아세례를 받고 성당과 한 울타리에 있는 유치원을 다니며 멋도모르고 성당을 다니다가 부모님의 개종으로 7살 이후로는 전혀 성당에 가보질 못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당을 갔던 때에서 14년이나 지나버린 지금에 와서야 종교를 전공하면서 지금껏 제가 게을리한 신앙 생활이 제게 있어서 얼마나 큰 공백을 만들고 있었는지 깨닳았습니다. 다시 성당을 찾으려하는데.. 두려운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집이 이사를 자주해서 어릴때 다니던 성당이 너무 멀어 난생 처음 가보는 성당을 잘 찾아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미사에는 시간에 맞춰 가기만 하면 참여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고, 어머니 말씀으로는 세례는 받았으니 다시 성당에 다니기 시작하면 견진성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셨는데, 견진성사는 어떻게 신청을 해야 하는지, 새로 다닐 성당에 세례는 받았다는 것은 따로 입증하지 않아도 받았다는 이야기만 하면 되는지, 견진성사를 받으려면 교리공부를 해야한다고 들었는데, 머리나쁜 제가 잘 할수 있을지도 걱정됩니다. 부모님의 개종 후 집에 남아있는 성경책이나 십자가도 하나 없어서, 도대체 어디서 그런 것들을 마련해야 하는지도 알 길이 없습니다.
너무나도 오랫만에 다시 성당을 찾으려는 이가 다시 신앙 생활을 시작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세례를 받았다는 것 말고는 처음 성당을 찾는 이와 조금도 다를 바가 없는 처지입니다.
제발 누군가 제게 좀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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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에 성당을 찾으려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