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일 (수)
(홍) 성 토마스 사도 축일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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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즘 자꾸 부모님이 마음에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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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1 ㅣ No.4904

찬미예수님^^

 

작년4월 부활성야에 세례를 받고 이제 세례받은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자매입니다.

 

지난주에 집에 다녀왔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었어요.

천주교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받는다라고 하고,

만약 정말로 기회가 없어서 그리스도를 모르고 죽었으나 그 행실이 착하고 양심에 떳떳하게 살았다면

구원받을수도 있다고 가르치잖아요(예를 들어 고려시대 사람들의 경우에요).

 

저희 집에서는 저만 신자고, 부모님은 다 종교가 없으신데,

아무래도 종교가 없으시다 보니 부적을 쓰시거나 점을 보러 다니시는 등 미신적인 행위를 하시는 경우가

더러 있고, 언제는 저한테 부적을 지니고 다니라고 어머니께서 저에게 주셨거든요.

물론 세례받으면서 계속 가지고 있는게 꺼림찍하고 죄짓는 느낌이어서(믿지는 않았지만)

엄마가 주셨던 부적주머니는 그냥 나중에 엄마가 확인해보실까 해서 놔두고

부적이랑 실뭉치같은건 태워서 버렸는데요.(나름 주님께 죄 안짓고 부모님께 불효 안하려는 차선책으로ㅠ)

 

저희 부모님은, 물론 예수님을 아예 모르지는 않으실텐데(물론 정확히는 잘 모르실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제가 나서서 "아빠, 엄마, 주일마다 나랑 같이 성당에 나가요." 이러면서

극악스럽게 전도를 하고 싶지는 않거든요. 제가 서울에 있고 집은 지방이라 그럴 수도 없구요.

예수님에 대해서 진지하게 말씀드리려고 해도, 관심이 없으셔서 들으시지도 않을 것 같은데....

근데 자꾸 생각해보니 그럼 나중에 우리 부모님은 지옥에 떨어지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무섭기도 하고,

천주교에 호의적이긴 하신데, 그냥 극성스럽게 전도 안하고 좋은 일 하는 걸 좋게 여기시는 거거든요.

 

부모님 마음에 주님께서 함께하시도록 제가 기도를 많이 해야 할 문제인가요?

믿는 사람에게는 사랑이신 주님, 따뜻하게 안아주는 아빠같은 주님이지만

성경에도 보면(특히 구약) 믿지 않거나 우상숭배하는 자들에게는 너무나 정의로워서 무섭기까지 한 주님이라

더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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