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6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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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어머니와의 종교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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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22.120.96.*]

2007-03-06 ㅣ No.5114

결혼하기 전까지 친정에서 성당을 다니다 결혼 후에 여러가지 이유로 냉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다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자 한달 정도 전부터 성당에 나가기 시작했구여..

아직 고백성사도 못했지만 주일미사는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게 아니고 결혼할때 저희 시댁은 기독교 집안으로 시아버지가 미션 스쿨에 근무하시고 시어머니도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이셨지만 저에게 굳이 개종을 강요하진 않으셨어요.. 물론 명절이나 기일때는 가족 예배를 드렸고 저도 기꺼이 참여했습니다.. 그런데 몇달전에 어머니께서 갑자기 불교로 개종을 하셨습니다.. 덕분에 명절과 기일 다 다시 제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기독교라고 해도 독실한 신앙을 가진분들이 아니라서 그런지 시누이를 제외한 나머지 식구들은 별 말 없이 어머니 하시는대로 따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지금 임신중인데 몇년전에 둘째를 임신중독증으로 잃은 일때문에 어머니가 다니시는 절의 스님과 함께 기도를 드리신다면서 입던 흰 옷을 보내라고 하시더군요.. 기도하는데 필요하시다고.. 남편은 반대를 했지만 저는 크게 문제 없으면 별일 있겠나 싶어서 옷도 보내드렸고 반대하는 남편한테 비밀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후로 어머니께서 제가 성당에 다니는 걸 못마땅해 하십니다.. 제가 종교가 달라서 그런지 스님이 기도하는게 잘 안된다고 하셨다나봐요... 정말 황당하지만 선뜻 제 입장을 주장 못하겠더군요..

그동안 어머님이 워낙 잘해주셨고 친정 엄마 만큼이나 살뜰이 챙겨 주셨던 터라 맘 상하게 하는 소리가 안나옵니다.. 그렇다고 계속 이렇게 나오시면 분명히 갈등이 생길텐데 제가 어떻게 어머니를 설득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또 거기다가 앞으로도 부적이나 여러가지 미신적인 행동을 요구하실때는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도움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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