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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부모님을 업신여기고 싫어하는 자아를 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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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39.115.48.*] 2021-06-16 ㅣ No.12497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타인에게 상처를 받기도 주기도 하며 살아갑니다. 부모자식 지간에도 예외가 아니지요. 미안하다는 말을 들으면 그냥 넘길 일도 대부분 사소한 화해의 말 조차 생략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그런 크고작은 상처들은 시간이 지나 잊혀져 없어진 것 같다가도 의식 저너머 가라앉아 있다가 내가 상처받았던 상대를 위해 뭔가 해줘야 할때나, 내 자아가 너무 약해졌을때 슬금슬금 나타납니다.
비참해질대로 비참해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도움을 겸손하게 청하는 일.
결국 나를 진정한 신앙의 길로 인도한 이가 나에게 상처를 준 그 이였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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