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6일 (목)
(백) 부활 제5주간 목요일 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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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2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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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umbrella] 쪽지 캡슐

2021-04-14 ㅣ No.146085

미국의 예수회에서 노예제도에 대해서 사과하면서 1억 달러를 배상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예전에 예수회는 100여명의 노예를 매입했다고 합니다. 사람을 물건처럼 돈을 주고 샀습니다. 이는 신앙의 길에 위배되는 결정이었다고 성찰하였습니다. 노예들의 후손을 찾아보니 5,000여명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예수회는 1억 달러를 모금해서 절반은 흑인들의 권익을 위해서 사용하겠다고 합니다. 일부는 흑인들의 교육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합니다. 일부는 지금 살고 있는 노예들의 후손들에게 나눠주겠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법적으로 위배되지 않았지만 윤리적으로, 신앙적으로 잘못된 결정이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하였습니다. 사과와 더불어 배상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결정으로 예수회의 정신과 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예수회의 근본정신인 하느님의 보다 큰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은 위안부의 존재에 대해서 인정하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안부가 있었다고 해도 계약에 의한 자발적인 참여라고 합니다. 국제사회가 위안부의 문제는 여성의 인권에 대한 탄압과 모욕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일본은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친일본적인 학자들을 통해서 일본의 주장을 옹호하는 논문을 쓰도록 하였습니다. 그것이 한동안 논란이 되었던 하버드 대학의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그렇습니다. 학자로서의 양심과 책임을 망각한 논문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이와 같은 행동은 법적인 문제는 없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규모와 국제사회에서의 위치를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는 행동입니다. 독일과 같이 일본이 피해 당사국과 국제사회에 자신들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하였다면 일본은 도덕적으로도 존경받는 나라가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서 사도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사도들은 비록 박해와 고통이 따를지라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복음을 선포하겠다고 합니다. 예수회의 결정은 비록 비난을 받고, 비용이 들지라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도 교회가 인류와 역사 앞에 잘못한 것들에 대해서 용서를 청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교황님 역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결정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격분하여 사도들을 죽이려고 하였다.”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행동입니다. 식민지의 백성들은 제국에 대해서 감사해야 한다고 궤변을 늘어놓는 사람과 같습니다. 제국이 식민지에 길을 내 주었고, 공장을 지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 길과 공장을 통해서 수탈이 이루어졌음은 역사가 말해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셔서 사람들을 구원하기를 바라셨고, 그래서 아들 예수를 보내셨다고 합니다. 아들 예수의 말을 믿는 사람들은 구원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로부터 내려오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욕망, 시기, 질투, 불신, 분노, 원망의 삶을 버리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서로 신뢰한다면, 함께 나눈다면, 조건 없이 사랑한다면 바로 이곳이 하느님 나라입니다.

 

위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땅에서 난 사람은 땅에 속하고 땅에 속한 것을 말하는데, 하늘에서 오시는 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신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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