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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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49답변]신부가 되고픈 49번 형제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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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1-30 ㅣ No.51

   형제님 글을 읽다보니 그냥 입가에 웃움이 도네요.

  신학교 편입에 관해서 물어보셨는데... 신학교는 사실상 편입이 없답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다시 1학년으로 들어가야하고 (대신 수업 듣는 내용이 좀 다르지요. 이미 배운 것이 많으니까) 일반 대학에서 어느정도 공부를 해도, 다시 시험을 보아야만 합니다. 그리고 수업료는 없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원래는 내야하는데 교구 신부로 교육을 받기 때문에... 본인이 부담하지 않습니다).

  받드,, 수업료 대신에 신학원비가 있습니다. 일명 기숙사비라고 하는 것인데, 알다시피 신학생은 입학한 다음 마음대로 외출하거나 통학을 할 수가 없답니다. 아마 신학교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을 통해서 들으시면 신학생의 하루 일과가 얼마나 기가막히게 잘 짜여 있는지 아실 겁니다.(그래서 때로는 군대가 더 편하다는 신학생도 있어요). 성소는 (신부가 되고 싶다는) 어디에서든지 생깁니다. 무슨 이유에서든지 성소를 받으면 가게되는 것이지요. 물론 이후의 삶은 나와 하느님과의 엄청난 관계개선이 필요하고 그에 대한 나의 몸을 바쳐야만 한다는 결론이 생기지만...

  근데.. 신학교에 들어가려면 몇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기본. 우선 세례를 받은지 3년이상은 되셔야 하고... 견진도 받으셔야 하고....

  첫째. 미리 본당신부님과 잘 상의를 하셔야만 합니다.(신학교에 갈지 못갈지는 본당신부님께서 1차적으로 책임을 지고 계시기 때문에)

  둘째. '예비 신학생' 모임에 다녀야 합니다(대학생과 일반을 위한 모임도 있지요. 자세한 사항은 명동 교구청 771-7600 으로 하셔서 "성소국 좀 대주세요"하시면 물어보실 수 있지요)

  셋째. 신학교에 가려면 '본당 신부님'의 추천서가 필요합니다. 이거 없으면 생각은 있으나 마나 한 것이지요. 교구와 신학교에서 새로 받을 신입생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인물과 인격과 성향과 신앙생활을 잘 알고계시는 주임 신부님께서 모든 책임을 지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정도면 물음에 대한 간단한 답이 될른지?...  또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올려주세요... 보면 즉시...멜..

 할께요.  잘 지내시고, 어머니는 돈과 성공보다는 늘 해드리는 사랑, 효도, 기도가 더욱 좋다고 생각되는데... 한번더 기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기도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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