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 (토)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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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부모님을 업신여기고 싫어하는 자아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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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6 ㅣ No.12497

 

 

우리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타인에게 상처를 받기도 주기도 하며 살아갑니다. 부모자식 지간에도 예외가 아니지요.

미안하다는 말을 들으면 그냥 넘길 일도 대부분 사소한 화해의 말 조차 생략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그런 크고작은 상처들은 시간이 지나 잊혀져 없어진 것 같다가도  의식 저너머 가라앉아 있다가  내가 상처받았던 상대를 위해 뭔가 해줘야 할때나, 내 자아가 너무 약해졌을때 슬금슬금 나타납니다.  
그걸 누르면 누를수록 튀어오르는 분노와 죄책감과 자괴감에 빠져 롤로코스터를 탄 것처럼 허덕이게 됩니다.

 

비참해질대로 비참해진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예수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도움을 겸손하게 청하는 일. 
그런 우리에게 너무도 다행하게도 예수님께서 수난과 죽음을 댓가로 치루시고 친히 마련해 주신 고백성사와 성체성사 라는 큰 은총이 있으니 그 은총으로서 위기를 잘 넘어갈 수 있습니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예수님의 첫 일성이 자신의 마음 깊이 다가올때, 비로소 주님을 따르는 진정한 신앙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결국 나를 진정한 신앙의 길로 인도한 이가 나에게 상처를 준 그 이였음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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