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 (금)
(백) 부활 제6주간 금요일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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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왜 신앙상담실이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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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7-26 ㅣ No.241

여러번 이 상담실에 와 봤는데, 성의있게 신부님께서 대답해 주시는 것을 볼 기회는 별로 없군요.

아마도 이 상담실에 와서 자기 고민을 올려놓으시는 분들은 힘들고 답답해서 어렵게 자기 속을 끄집어 내시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아무나 되는대로 그 대답을 올리고 있는 것 같군요. 물론 평신도이거나, 나이가 어린 사람이라 해도 열심히, 좋은 답변을 주시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꽤 많은 것 같군요.

 

신앙인과의 결혼을 선택해야할지,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을 선택해야할지 고민하고 계신 분께 "조건을 잘 보고 가라, 술을 먹여보고 결혼해라." 이런 답변이 올바르다고 생각하십니까? 대답을 해주신 분을 비난하자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한 분의 의도에 맞고 혹은 그 비슷한 경우에 처하신 분들에게 "모범"이 될만한 답을 신부님께서 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식으로 상담실이 운영될 수 있다면, 앞으로 모든 신앙상담과 면담도 평신도끼리 모여서 하면 되겠군요.

 

이 게시판을 열어놓고, 힘든 사람들에게 어렵게 이야기를 올려놓도록 해놓고 아무 대답이 없으신 신부님!!! 과연 저희들의 고민을 듣고 같이 아파할 만한 사랑이라도 있으신건가요?

예수님께서는 저희를 사랑하셔서 하느님이시지만, 저희의 눈높이에 맞게 사람의 몸으로 오셨다던데, 신부님은 저희 눈을 보는 것 조차 귀찮아하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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