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 (금)
(백) 부활 제7주간 금요일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 내 양들을 돌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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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798번 쓰신분 꼭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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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8-14 ㅣ No.812

얼마나 답답하시고 힙드십니까? 님께서 쓰신 글에 대해서 위로해 주시는 분들도 있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두 부류의 사람 모두가 님을 위해서 하는 말이니 삼키기에 쓰더라도 마음에 새기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왜  이런글을 게시판에 올렸냐고 냉정하게 말하시는 분을 저는 이해합니다.

제가 이렇게 쓰면 반박하실지 모르겠지만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가톨릭 교회는 일반사회의 어느 집단과는 차원이 다른 특수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말하는 것이 너무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고 말도 안된다라고 하실수도 있겠지요

그럼말씀을 드리지요.

교회는 타인의 것이 아닌 나의 교회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사제또한 나의 아버지, 영신적인 아버지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정을 생각해봅시다. 만약 우리 아버지가 실수를 하셔서. 명예가 손상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그 실수가 알려 진다면 얼마나 수치스럽겠습니까? 죄는 미위해야 하지만 죄인은 미워하지말라는 옛말이 있지않습니까? 그리고 그 실수나 잘못을 알게된 사람들은 아버지를 예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로볼것입니다. "저사람 그런그런사람이래! 그 사람도 별수 없구만! 그 사람도 이제는 썩었어!"라는 말을 하게되겠지요.

 

사제는 우리 신자들이 보호하고 지켜주어야할 대상이기도 합니다.  본당에서 사제와 신자들간의 사이가 나빠서 문제가 되는 경우를 우리는 심심찮게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교회의 그러한 치부를 숨겨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사제는 예수님의 구원사업을 하는 중대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의  실수가 일반인들에게 공공연하게 알려지게되면 일반인들은 가톨릭신부라는 사람도 그런 잘못을 하더라고 하면서 교회자체를 신뢰하지 못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사제로 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되더라도 그러한 사제의 잘못이 타인에게 알려지지 않도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사제를 통해서 활동하시는 예수님을 공경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사제에 대한 판단과 심판은 하느님께 맡깁시다. 누구에게나 마찬가지겠지요. 하느님은 우리의 삶을 다 알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한 행동의 결과에 대한 심판이 반드시 있습니다. 선한 일을 한 사람은 상을 받고 악한 일을 한 사람들은 벌을 받는 것이 가톨릭의 정통교리 상선벌악에 들어있지 않습니까?

 

이제 마음을 잘 정리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누구라도 님의 입장에 처해져 있다면 고통과 시련을 당할것입니다. 그 입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는 780을 쓴사람입니다. 저도 죄송하지만 한가지 정중하게 부탁을 드립니다.

798번의 글을 삭제할 의향이 없으신지요. 사제가 그러한 잘못을 하고 성사를 집전한다면 그것은 정말로 큰일이지요. 그러나 공개적으로 그것을 알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이 사실이라도 함구하시기 바랍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가톨릭교회를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고 당신을 위해서 하는 말입니다. 죄인을 용서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기억하고 용서해줍시다. 사제의 치부는 예수그리스도의 교회인 가톨릭교회의 치부이며 우리 신자들의 치부입니다.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청합니다. 삭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톨릭교회를 사랑하는 신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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