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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5년 8월 15일 (금)성모 승천 대축일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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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묵상] 나를 깨우다 -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183596 서하 [nansimba] 스크랩 2025-07-21

연중 제16주간 월요일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마태 12, 39)


 

더 큰 표징을 원하는 마음

 

예수님께서는 이미 많은 기적을 보고도

끊임없이 더 큰 표징을 요구하는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을 꾸짖으셨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매일 미사 안에서 주님의 현존을 느끼고,

성체 안에서 친밀히 주님을 만나며, 하루하루 크고 작은 은총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마음속 어딘가에서는

“주님, 정말 살아계신다면 더 분명한 증거를 주세요.”라고 외치곤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결과와 표징만 찾느라, 이미 함께 계시는 하느님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요나의 표징: 존재적 죽음과 부활

 

예수님께서는 ‘요나의 표징’을 말씀하십니다.

요나가 큰 물고기 배 속에서 사흘 밤낮을 지낸 것은 단지 예언적인 사건을 넘어

우리 각자가 거쳐야 할 내면의 ‘죽음과 부활’을 뜻합니다.

이것은 낡은 자아, 즉 내 안의 고집, 상처, 오래된 습관과 같은 것들이 무너지고,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는 깊은 변화를 의미합니다.

마치 애벌레가 번데기를 거쳐 나비로 다시 태어나듯,

우리도 때로는 어둠과 고통의 시간을 거쳐 진정한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니네베와 남방 여왕의 열린 마음

 

니네베 사람들은 요나의 간단한 설교에도 온전히 마음을 열고 회개했습니다.

남방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를 얻기 위해 먼 길을 주저하지 않고 찾아갔습니다.

이들은 조건 없이 진리를 받아들일 줄 아는 순수한 마음의 본보기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존재 자체로 열려 있을 때, 하느님과 진정한 만남을 이루게 됩니다.

이 내적 변화는 나 자신만의 일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살아있는 표징이 됩니다.

내 마음의 평화는 가족에게, 진정한 대화는 친구에게, 작은 친절과 사랑은 이웃에게 전해집니다.

 

일상에서 존재를 깨우는 작은 실천들

 

존재를 깨우는 특별한 경험이 아니라 작은 일상의 순간들에서 시작됩니다.

오늘부터 하루 5분만이라도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내 마음과 만나는 침묵의 시간을 가져 보세요.

하루를 마치기 전에 감사한 일을 세 가지 적어 보세요.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경청의 시간을 가져 보세요.

그리고 작은 관심과 친절을 표현해 보세요.

거대한 변화가 아니라, 이런 작은 순간들이 모여

우리를 더 깊은 존재적 삶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주님,

더 큰 표징을 구하는 우리의 불안한 마음을 잠재워 주시고,

지금 여기, 이미 우리와 함께 계신 주님을 알아보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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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묵상, 서하의노래, 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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