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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5년 8월 18일 (월)연중 제20주간 월요일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너의 재산을 팔아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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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신부님_“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요한 20,15)

183616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5-07-22

* 오늘의 말씀(7/22) :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 제1독서 : 아가 3, 1-4ㄴ

* 복음 : 요한 20, 1-2. 11-18

1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마리아 막달레나가 무덤에 가서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치워져 있었다. 2 그래서 그 여자는 시몬 베드로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다른 제자에게 달려가서 말하였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11 마리아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었다. 그렇게 울면서 무덤 쪽으로 몸을 굽혀 12 들여다보니 하얀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님의 시신이 놓였던 자리 머리맡에, 다른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13 그들이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하고 묻자, 마리아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14 이렇게 말하고 나서 뒤로 돌아선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예수님이신 줄은 몰랐다. 15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하고 물으셨다. 마리아는 그분을 정원지기로 생각하고,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6 예수님께서 “마리아야!” 하고 부르셨다. 마리아는 돌아서서 히브리 말로 “라뿌니!” 하고 불렀다. 이는 ‘스승님!’이라는 뜻이다. 17 예수님께서 마리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아직 아버지께 올라가지 않았으니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 내 형제들에게 가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 하고 전하여라.” 18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

* <오늘의 강론>

오늘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입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첫 번째로 뵌 분일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을 제자들에게 첫 번째로 전한 사도입니다. 그래서 토마스 아퀴나스는 마리아 막달레나를 가리켜 ‘사도 중의 사도’라고 일컬었습니다. 이는 여성의 활동을 사도적 수준으로 재평가한 것으로, 이러한 관점은 교회 안에서 남성과 여성이 예수의 동등한 제자로서 활동할 수 있게 합니다.

사실, 마리아 막달레나의 이 선포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곧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가 왔다”는 것을 ‘복음’으로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이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파견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새로운 복음’이 선포된 것입니다. 곧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복음”을 선포한 것입니다. 이로부터 사도들의 시대의 “복음”‘십자가에 처형되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주 그리스도이시다.’가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이렇게 사도들에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요한 20,17)

이는 당신께서 가시는 곳이 어디인지를 명확하게 밝혀 주신 것입니다. 곧 당신이 가시는 곳은 ‘아버지’이십니다. 그리고 그분이 ‘당신의 아버지’이시면서 동시에, 바로 ‘제자들의 아버지’라는 사실도 분명하게 밝히십니다.

바로 이것이 예수님의 부활이 증언하는 진리요, 부활이 가져온 선물입니다. 곧 우리가 성자의 반열에 들게 되었고, 우리가 아빠 아버지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물으셨습니다.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요한 20,15)

그러나 마리아 막달레나는 자신과 함께 계시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도 “예수님이신 줄은 몰랐다.”(요한 20,14). 그런데 “마리아야!”(요한 20,16) 하고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이 자신의 생각과 편견에 빠져있던 마리아를 빠져나오게 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를 더 이상 붙들지 마라.”(요한 20,17)

이 말씀은 더 이상은 ‘육신의 손으로 붙들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그러니 손으로가 아닌 ‘믿음으로 만지라’는 말씀입니다.

그것은 내가 ‘알고 있는 예수님’이 아니라 ‘모르는 낮선 분’으로 살아계신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을 붙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를 붙들고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아멘.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요한 20,15)

주님!

제 이름을 부르는 당신의 음성을 듣게 하소서!

저를 먼저 찾으시니, 진정 제가 당신의 사람입니다.

제 눈동자 안에 당신 얼굴을 새기시고,

제 가슴에 당신 사랑의 불을 지피소서!

제 입술에 당신 말씀을 담아 주시고,

제가 당신 사랑을 선포하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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