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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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619 박영희 [corenelia] 스크랩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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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요한 20,1-2.11-18 “마리아 막달레나는 제자들에게 가서 ‘제가 주님을 뵈었습니다.’ 하면서,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이 말씀을 전하였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을 향한 마리아 막달레나의 믿음과 사랑을 기념하는 축일을 지냅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으로 만난 사람으로 알려져있지요. 이에 많은 이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왜 그녀에게 처음으로 당신 자신을 드러내보이셨는지 그 이유를 궁금해하는데, 그 이유는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하시는 내내 그녀가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채 숨을 거두실 때 그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분께서 부활하시어 무덤을 열고 나오신 그 자리에 그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을 향한 굳은 믿음과 극진한 사랑으로 늘 그분과 함께 하고자 했고, 그런 충실한 사랑의 결과로 부활하신 주님을 처음으로 뵙는 영광을 누리게 된 겁니다.
사랑은 일방통행이 아니라 상호작용입니다. 그릇을 땅바닥에 뒤집어 놓으면 아무리 비를 많이 맞아도 물이 고이지 않습니다. 열린 부분이 하늘을 향하도록 제대로 놓아야 그 안에 물을 가득 담을 수 있습니다. 우리도 그렇습니다. 마음과 눈이 하느님을 향해있지 않으면 그분께서 은총과 축복을 아무리 많이 베풀어주셔도 내 안에 담을 수 없습니다. 욕심과 집착으로 인해 엉뚱한 곳을 향하고 있는 내 마음을 하느님께로 돌려 그분을 바라보아야 그분께서 주시는 은총과 축복을 가득 담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두 손을 아무리 세게 휘둘러도 손바닥이 서로 마주치지 않으면 박수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향해 내뻗은 손이 서로 만나야 소리가 나지요. 우리도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내미신 손을 향해 내 손을 뻗어야 그분의 뜻과 내 뜻이 서로 만나 믿음과 사랑이라는 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소리가 내 삶 속에서 끊임없이 울려퍼져야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마리아 막달레나는 마음으로 주님을 향했기에 그분께서 베푸시는 은총과 사랑을 가득 담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손을 내밀고 계시는 주님을 향해 손을 뻗었기에 부활하신 주님을 만질 수 있었습니다. 주님을 믿고 따르는 신앙생활에서 능력이나 조건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느냐’라는 ‘정도’가 그분을 향해 나아가는 추진력이 되고, 그분을 따르는 과정에서 주어지는 시련과 고통을 이겨낼 힘이 되는 겁니다. 신앙생활은 주님을 믿고 따르겠다는 결심을 실행에 옮기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리아 막달레나가 그랬듯, 먼저 주님을 사랑해야합니다. 또한 두려움과 걱정을 이겨내고 그 사랑을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그러면 내가 힘과 용기를 내어 사랑을 실천하는 그 자리에서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사랑이 가득담긴 음성으로 내 이름을 부르시며 당신 나라로 데려가주실 겁니다.
* 함 승수 신부님 강론 말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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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느님의 은총은 열린 자가 더 많이 /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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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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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영억 신부님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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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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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진 신부님_<기도하고 노력하면, 누구든지 좋은 땅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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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2025-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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