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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5년 8월 18일 (월)연중 제20주간 월요일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너의 재산을 팔아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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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신부님_<기도하고 노력하면, 누구든지 좋은 땅이 될 수 있습니다.>

183637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5-07-23

 

“그날 예수님께서는 집에서 나와 호숫가에 앉으셨다. 그러자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물가에 그대로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말씀해 주셨다. ‘자,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어떤 것들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또 어떤 것들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렸다.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서른 배가 되었다.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마태 13,1-9)”

1)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서,

처음부터 좋은 땅과 나쁜 땅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사람은 백지 상태에서 ‘말씀’이라는 씨를 받게 되는데,

인생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각자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어떤 사람은 좋은 땅이 되고, 어떤 사람은 나쁜 땅이 됩니다.

누가 마지막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은 좋은 땅이라도 마지막에 나쁜 땅으로 끝날 수 있고,

반대로, 지금은 나쁜 땅이지만 회개해서

좋은 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배반자 유다는 좋은 땅이었다가 나쁜 땅으로 끝난 사람이고,

바오로 사도는 나쁜 땅이었다가 좋은 땅이 된 사람입니다.

그렇게 생생하게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땅과 나쁜 땅 사이를 오락가락하기도 하고,

자기 상태를 자기 자신도 잘 모르는 채로 살기도 합니다.

<하느님은 전지전능하신 분이니 다 알고 계시겠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운명을 미리 정해 놓으신 것은 아닙니다.

만일에 결과가 미리 정해져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바꿀 수

없다면,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2)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언급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이 하나 있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받아들이기를 아예 거부하는 자들입니다.

하느님의 존재를 안 믿는 자들, 영원한 생명에 관심이

없거나 안 믿는 자들, 내세, 종말, 심판 등을 믿지 않고,

그런 것에 관심이 없는 자들, 오직 현세의 일만 생각하면서

사는 자들이 그런 자들입니다.

그들은 마지막 날에 먼지처럼 허무하게 사라질 것입니다.

3) 길에 떨어진 씨를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는 것은,

악마가 와서 씨를 빼앗아 간다는 뜻이라고

뒤의 19절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악마가 와서 씨를 빼앗아 간다는 말은,

신앙인이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서 열매 맺는 일을,

즉 신앙생활을 소홀히 한다는 뜻입니다.

유혹은 악마에게서 직접 올 수도 있고, 세상을 통해서

올 수도 있고, 각 개인의 본능과 욕망으로 오기도 합니다.

어떤 경로로, 어떤 방식으로 오든지 간에, 신앙생활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혹에 맞서 싸우는 과정입니다.

유혹을 물리치는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기도’입니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마르 9,29).”

충실한 신앙인은 끊임없이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성인 성녀들이 유혹에 강했던 것은,

더 많이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는 인터넷, 스마트폰 등이

유혹의 중요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세속적인 유혹들, 각종 사이비와 이단들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신앙인들을 흔들고 있습니다.

만일에 기도하지는 않고, 그런 소리들만 듣고 있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지고 있던 신앙과 은총을 모두

잃게 될 것입니다.>

4) 돌밭에 떨어진 씨가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리는 것은,

믿는 대로 살지 않아서 믿음이 희미해지다가

결국 믿음을 잃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뿌리’는 ‘믿음의 실천’과 ‘신앙인다운 삶’을 뜻합니다.>

신앙은 곧 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만일에 신앙만 있고 생활이 없다면, 즉 믿기는 하지만

믿는 대로 살지 않는다면, 그것은 뿌리가 없는 것입니다.

신앙인은 ‘믿는 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5) 씨가 가시덤불에 떨어져서 숨이 막혀 버리는 것은,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 때문에 숨이 막히는 것이라고

뒤의 22절에 설명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걱정에서 완전히 자유롭게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기도하고 노력하면, 누구나 주님의 도움을

받아서 자유와 평화를 얻어 누릴 수 있습니다.

6) 좋은 땅이 되어서 많은 열매를 맺는 것은, 최종적으로

하느님 나라에서 구원과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을 뜻합니다.

좋은 땅이 되는 비결 같은 것은 따로 없습니다.

누구든지 좋은 땅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

그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좋은 땅이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곧 좋은 땅입니다.

충실한 신앙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곧 충실한 신앙인입니다.

이 말은, 말장난이 아니라 진리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업적이 아니라, 우리의 노력을

보시는 분입니다.

이 노력은 한 번으로 그치는 일이 아니라,

끝까지(죽을 때까지) 계속 해야 하는 일입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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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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