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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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658 김중애 [ji5321] 스크랩 2025-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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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4일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본당 신자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신부님께서는 콩깍지가 씌었어요.”
우리 본당 아이들을 좋아하고
또 아이들을 칭찬하는 저를 향해
하시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다르게 보려 해도 아이들은 너무나
착하고, 또 미사도 얼마나 열심히
참석하는지 모릅니다. 어느
신부님께서는 어린이 미사와
청소년 미사가 제일 힘들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는 우리 성당 아이들과
함께하는 미사가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것을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주면 줄수록
저의 기쁨도 커지면서, 감사의 마음이
계속해서 생깁니다. 감사는 풍요의
감각을 만들고, 이로써 행복의 감정을
일으킨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가장 먼저 하느님께 콩깍지가
씌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하느님께
받은 선물을 헤아리며 감사할 수가
있습니다. 또 그 안의 풍요로움으로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사실 이 세상은 이미 풍요롭고
충분합니다. 자료에 따르면, 지구상에는
80억여 명을 먹여 살리기에 충분한
식량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세계 곳곳에는 굶어 죽는
사람이 많습니다. 각자가 자기 몫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욕심과 이기심이 감사의 마음도
행복의 마음도 지워 버리는 것입니다.
대신 콩깍지가 씌어야 합니다.
그래야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하면서
동시에 사랑으로 함께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이 가지려고 하기보다 더 많이
주는 데 만족할 수 있습니다. 그때
진짜 행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를
“저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태 13,13)라고 하십니다.
하늘 나라의 신비는 인간 이성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으로
알 수 있는 것이지요.
여기서 마음을 닫아버리는 사람은
듣고자 하지 않기 때문에 듣지 못합니다.
그러나 “너희의 눈은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너희의 귀는 들을 수 있으니
행복하다.”(마태 13,16) 하시면서
열린 마음을 축복하시는 것입니다.
주님께 콩깍지가 씐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주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을 헤아리면서 감사할
수밖에 없고, 그 안의 풍요로움을
느끼면서 행복하게 됩니다.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마태 13,12)라고
하십니다.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만이
넉넉한 삶을 살 것입니다. 그러나 닫힌
마음으로 주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영적으로 빈곤한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의 명언♡
나무는 열매로 말하고 사람은
행동을 보면 인간됨을 알 수 있다.
호의를 베풀면 우정을 얻고
친절을 베풀면 사랑을 거두리라.
(성 바실리우스)
사진설명: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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