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이 믿지 않으므로 그곳에서는 기적을 많이 일으키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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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853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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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영적 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2년이 넘었습니다. 아직도 신부님이 보고 싶어요. 신부님 앞에서는 어린 아이와 같이 항상 어린양 피우고 그랬습니다. 그런 신부님이 돌아가신지 2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신부님 살아계실때 신부님의 어머님 임종 순간이 왔었고 그 순간 신부님은 어머님을 임종의 고통을 받아야 하고 그리고 연명치료는 없다고 해서 형제들과 마찰이 있었습니다. 당시 어머님이 신부님 어머님 임종 순간에 매일 찾아 뵈어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19살이었습니다. 그 순간 신부님의 그렇게 행동하시는 것을 보고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아니 어머님이 죽음의 고통을 격고 있는데 연명치료 혹은 죽음의 고통을 온전히 받게 하신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고 정이 없는 분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신부님의 어머님은 선종하셨습니다. 그 이후 2년전에 우리 신부님 선종 시간이 왔습니다. 그러나 신부님도 담낭암으로 고생하시는데 본인도 연명 치료와 죽음의 고통에 무방비로 온전히 받고 돌아가셨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기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신부님 돌아가시기전 2주전에 전화 통화에서 "다신 전화하지마 나 어디가 ..너가 못보는데로 가..전화하지마".... 그 순간 마음이 아팟지만 ..그런데 2주 후 신부님의 수도회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선종하셨다고 ..가족도 그분이 암으로 아프다는 것을 2주 전에 알게되었고 저는 제가 수없이 많이 전화를 드려서 간신히 통화된 것이 마지막입니다. 그러나 임종 순간에 있었던 이야기를 신부님 장례미사에서 주례사제를 통해서 들었습니다. 신부님 답게 돌아가셨다는 것을요.. 온전한 의탁으로 자신의 죽음을 주님에게 온전히 의탁하신분입니다. 그리고 어머님도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여서 그분 품으로 넘어가시라고 연명치료 없이 온전히 하느님만을 의탁하라는 것이 신부님의 마음이었다는 것을 신부님의 임종과 관련된 이야기 안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가족이지만 그러나 하느님 앞에서는 모두 똑 같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영원한 생명을 기도하는 마음에서 신부님은 어머님을 연명치료 없이 선종하시게끔하신 것 같습니다. 가족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보고 사람들이 우선은 가족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족 중심의 질서로 신앙의 진실한 면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현세입니다. 그런데 신부님도 그런 혈족관계와 어머님의 아픔을 모르시는 분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우선은 하느님을 향한 믿음이 우선하신 분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이 고향에 가셔서 설교를 하시는데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지를 않습니다. 혈연 중심의 사고.. 더 중요한 것은 영적인 눈이 감겨져 있어서 그렇습니다. 신학을 공부하고 잘 배웠다고 해도 영적으로 눈이 감고 사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성직 활동도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진정 제 영적 아버지와 같이 어머님의 임종 순간에 혈연 중심으로 마음이 기울일수 있으나 하느님의 자비를 아시는 그 믿음..하느님 자비에 의탁하는 믿음이 있었다면 오늘 복음과 같이 주님께서 태어나시고 생활하시던 공동체 안에서 사람들이 냉대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영적으로 눈이 감은 상태에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라는 그런 완고한 마음이 있기에 주님을 알아보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도 분명히 행동해야 합니다. 이런 믿음이 형성되기까지 수없이 많은 시간이 흐른다는 것을 저는 제 영적 아버지의 선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89년 신부님 어머님 선종을 통해서는 오늘 예수님을 냉대하는 그 사람들과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온전히 볼 수있었던 것은 35년이 지난 신부님의 선종을 통해 오늘 복음에서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믿음의 길로 간다는 것..온전히 하느님께 의탁하는 것이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간이 더딜지라도 걸어가야지요..넘어지고 넘어질지라고 다시 일어서서 주님의 산으로 올라가야지요.,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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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일 금요일 / 카톡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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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858
강칠등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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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영억 신부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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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857
최원석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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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진 신부님_<예수님께서 주시는 것을 잘 받는 것이 잘 믿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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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856
최원석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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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근 신부님_“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마태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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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855
최원석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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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승국 신부님_우리의 하느님은 결코 두려운 분이 아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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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854
최원석
202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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