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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5년 8월 27일 (수)성녀 모니카 기념일너희는 예언자들을 살해한 자들의 자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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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신부님_<‘나의 것’은 없습니다. ‘하느님의 것’만 있을 뿐입니다.>

183894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5-08-02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루카 12,13-15)”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말해야지.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루카 12,16ㄴ-21).”

1)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라는 말씀은, “죽은 이들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 두고(루카 9,60)” 라는

말씀에 연결됩니다.

세속의 일은 세속에서 해결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라는 말씀의 ‘너희’ 라는 말에는 예수님께 온 ‘어떤 사람’도

포함되기 때문에, 예수님께 와서 유산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한 일은, ‘억울함’을 호소한 일이 아니라,

탐욕에서 비롯된 일이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형제가 모두 탐욕에 사로잡혀서

갈등과 다툼을 벌이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라는 말씀은, “영원한 생명은

돈으로 살 수 없다.” 라는 뜻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나라가 아니고,

구원과 영원한 생명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이 세상을 떠날 때에는 세속의 재물을

모두 이 세상에 놓아두고 떠나야 합니다.

<사실 그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는데, 알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집착하고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2)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는, “자신만을 위해서

재화를 모으면서”이고,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은,

“하느님과 이웃에게 인색한”입니다.

자신만을 위해서 재물을 모으는 것은 곧 ‘탐욕’이고,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서 자신이 가진 것을 아낌없이

내놓는 것은 ‘사랑 실천’입니다.

3)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라는

하느님 말씀은, “하느님은 이 세상 모든 것의

주인이신 분”이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1) 하느님은 ‘시간의 주인이신 분’입니다.

인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존재입니다(야고 4,14).

어리석은 부자는 ‘여러 해 동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길 생각을 하고 있지만, 그에게 허락된 시간은

‘오늘 밤까지’, 즉 ‘몇 시간’입니다.

(2) 하느님은 ‘인간 목숨의 주인이신 분’입니다.

인간은 하느님께서 잠시 맡겨 주신 목숨을 받아서

허락된 시간 동안만 살고 있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인간의 목숨을 되찾아 가겠다고 하시면,

인간은 즉시 자신의 목숨을 하느님께 되돌려 드려야 합니다.

그 일에는 예외가 없습니다.

(3) 하느님은 ‘이 세상 모든 것의 주인이신 분’이기 때문에,

인간이 얻은 재물도 인간의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것입니다.

어리석은 부자는 ‘내가 수확한 것’,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그것들의 주인이 자기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하느님께서는 그에게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라고 물으십니다.

이 말씀은, 아무도 차지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자식들에게 물려준다고 해도, 자식들의 것이 되는 것은

아니고, 하느님의 것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4) 하느님께서 ‘지금 당장’이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오늘 밤에’ 라고 말씀하신 것은, 그 부자가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고, 회개하고, 잘못한 일들을 바로잡을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그 몇 시간은 마지막 기회입니다.

‘어리석은 부자’의 가장 큰 죄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 없이 혼자서만 먹고 마시며

즐길 생각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생각만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인간은, 사랑이 없으면

하느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이 말은, 사랑이 없으면 구원도, 영원한 생명도 얻지

못한다는 뜻이고, 멸망을 당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혹시라도, “사랑 실천을 안 했더라도, 열심히 믿고 착하게

살고 죄를 안 지었으면 되는 것 아닌가?” 라고 물을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사랑 없는 믿음은 믿음이 아니고,

사랑 없는 선은 선이 아니고, 사랑이 없는 것 자체가

죄라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아버지의 뜻 가운데에서 첫 번째는 사랑입니다(마태 12,7).>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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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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