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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5년 9월 4일 (목)연중 제22주간 목요일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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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신부님_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루카 12,42)

184055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5-08-10

* 오늘의 말씀(8/10) 연중 제19 주일

-‘수사님들 숙소 마련을 위한 모금’ 강론 : 수원교구 주교좌 성당(정자동성당)-

* 제1독서 : 지혜 18, 6-9

* 제2독서 : 히브 11, 1-2. 8-19

* 복음 :루카 12, 32-48

32 너희들 작은 양 떼야,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그 나라를 너희에게 기꺼이 주기로 하셨다.”

33 “너희는 가진 것을 팔아 자선을 베풀어라. 너희 자신을 위하여 해지지 않는 돈주머니와 축나지 않는 보물을 하늘에 마련하여라. 거기에는 도둑이 다가가지도 못하고 좀이 쏠지도 못한다. 34 사실 너희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

35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36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되어라. 37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38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39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0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41 베드로가, “주님, 이 비유를 저희에게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른 모든 사람에게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하고 물었다. 42 그러자 주님께서 이르셨다.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 43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44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45 그러나 만일 그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46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불충실한 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47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48 그러나 주인의 뜻을 모르고서 매맞을 짓을 한 종은 적게 맞을 것이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 <오늘의 강론>

+ 찬미 예수님! 무엇보다 먼저 이 미사를 봉헌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우리 주님과 오늘 이 자리를 배려해주신 ‘본당 신부님’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들 드립니다. 그리고 이곳 ‘수원교구 주교좌 성당’의 모든 신자 분들께 주님의 축복과 평화를 빕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열대야가 한창입니다. 이 열기와 더불어 ‘사랑의 불가마이신 예수 성심’이 형제자매님들의 가슴에서도 활활 타오르길 빕니다.

오늘은 연중 제19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면서 제자들에 행하신 교육장면인데, 크게 두 장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장면>에서는 하늘에 보물을 쌓아 하느님의 왕국에 들어갈 준비를 하라(12,32-34)고 하십니다.

그리고 ‘하늘에 재산을 쌓는 방법’도 알려주십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묘하게도, 그것은 돈을 모을 때가 아니라 쓸 때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 쓸 때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자선’으로 “하늘에 보물을 마련하여라.”(12,34) 하십니다. 그러면, 그날이 오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것입니다.

“내 아버지께 복을 받은 이들아. 와서,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하여 준비된 나라를 차지하여라. 너희는 내가 굶주렸을 때에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말랐을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내가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맞아들였다.”(마태 25,35).

<둘째 장면>에서는 주님의 재림과 관련한 세 가지 비유(35-48),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비유”(35-38), “도적의 비유”(39-40), “청지기의 비유”(42-48)가 소개됩니다.

이 세 비유는 모두 ‘누가 깨어있는 사람인가?’를 알려줍니다. 곧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비유”(35-38)에서는 ‘주인을 기다리는 사람’임을, “도적의 비유”(39-40)에서는 ‘그날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임을, “청지기의 비유”(42-48)에서는 ‘맡겨진 일에 충실하고 슬기로운 사람’임을 말해줍니다.

그리고 ‘깨어있음의 표시’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놓고 있어라.”(루카 12,35)

이 말씀은 하느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과월절 음식을 어떻게 먹여야 하는지를 말씀하실 때를 연상케 합니다(탈출 12,11 참조). 곧 ‘깨어있음’은 마치 출애굽의 긴장을 갖추는 것과 같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청지기”에 비유하여, 이렇게 물으십니다.

“주인이 자기 집 종들을 맡겨 제때에 정해진 양식을 내주게 할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루카 12,42)

이는 제자들에게 자신의 종들이 아니라 ‘주인의 종들’이 맡겨졌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 ‘맡겨진 이들을 돌보는 일’주인의 뜻에 따라 정해진 양식을 내어줄 수 있는 데”(루카 12,42) 있다고 밝히십니다. 그러니 바로 ‘그들을 돌보는 일이 주인을 섬기는 일’이 됩니다. 바로 ‘이 일’이 오늘 우리에게 맡겨진 것입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 구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루카 12,48)

저희 <양주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도원>은 2016년 4월 의정부교구의 승인을 받아, 2018년 5월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에 수도원을 건축하였습니다. 그러니 이제 9년 된 걸음마 단계에 있는 수도원입니다.

저희 수도승원은 ‘기도’‘노동’‘렉시오 디비나(거룩한 독서)를 세 기둥으로 삼고, ‘정주’를 서원하며 살아가는 ‘수도승생활을 하는 수도원’입니다. 그러기에, 수도원 밖에서 하는 ‘사도직’은 없습니다. 반면에, ‘공동체 본연의 친교와 일치의 삶’“모든 손님을 그리스도처럼 맞이하라.”는 사부 성 베네딕도의 정신에 따라, ‘손님환대’를 통하여 사도직을 수행합니다. 아직 ‘수입창출을 위한 사업장’을 갖추지 못하여,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오히려 가난하게 살아갈 수 있는 수도원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현재 10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 네 명의 수도승들로 시작하여 차차 숫자가 늘어나면서, 작년부터 숙소가 모자라 세탁실을 숙소로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숙소가 부족한 관계로 ‘종신서원자’ 한 명이 따로 ‘손님집’에서 기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미얀마의 수련자들 3명이 합류하게 되는데, 숙소가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수도승들이 거처할 방’을 마련해야 하는 긴급한 사정에서, 부득불 ‘모금’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는 성소자가 줄어들고 있는 지금의 교회의 상황에 비추어 보면, 행복한 고민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국가적, 경제적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현시점에서 ‘모금’을 한다는 것이 그지없이 송구하고 죄송하고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 딱한 처지이기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삼가 도움을 간청 드리게 되었습니다. 부디 저희의 가련하고 안타까운 처지를 헤아려주시어, 뜻있는 분들의 사랑의 도움을 간청 드립니다. 오늘 복음말씀처럼, 하느님께서 품으신 선하신 뜻이 여러분 안에서 이루어지고, 하늘에 재물이 쌓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충실하고 슬기로운 집사는 어떻게 하는 사람이겠느냐?”(루카 12,42)

주님!

먼저 당신의 나라와 의로움을 찾게 하소서!

저는 주인이 아니라 당신께 속해 있는 자인 까닭입니다.

하오니, 무엇을 하든 제 방식이 아니라 당신의 방식을 따르고,

제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을 따르는

충실하고 슬기로운 관리인이 되게 하소서! 아멘. 

 

 

 

수도회 벽돌 한장 계좌입니다. 감사합니다. 

계좌는 농협 355-0045-9581-23

예금주:양주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수도원 이예요.

축복.평화 가득하세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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