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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묵상] 내미는 작은 손바닥 -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184099 서하 [nansimba] 스크랩 2025-08-12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 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마태 18.4)

 

 

경쟁심에서 시작된 질문

 

제자들은 왜 이런 질문을 했을까요?

변모 사건에서 특별히 선택받은 세 제자,

산 아래에서의 치유 실패,

메시아를 정치 지도자로 여긴 기대…

 

그들의 마음은 이미 서열과 비교로 달아올라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 마음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안의 존재 불안

 

승진 명단을 훑어보고,

아이들 성적을 비교하며,

성당 안에서도 직분과 역할에 마음이 흔들립니다.

 

그 뿌리는

‘나는 정말 소중한 존재일까?’라는 불안입니다.

그래서 더 높은 자리,

더 나은 조건으로 내 가치를 확인하려 합니다.

하지만 존재의 가치는

보여지는 것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대답: 어린이를 세우시다

 

예수님은 긴 설명 대신 어린이 한 명을 제자들 가운데 세우셨습니다.

그 어린이가 보여주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1.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

훌륭해지려 애쓰지 않아도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믿습니다.

성과가 아니라, 그 순간을 사는 기쁨이 전부입니다.

 

2. 도움을 기꺼이 받는 용기

목마르면 “물 주세요”, 무서우면 “안아주세요”라고 말합니다.

하느님 앞에서 우리 모두는 도움이 필요한 존재입니다.

 

3. 지금 여기를 사는 마음

과거의 후회나 미래의 걱정보다 지금에 온 마음을 다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지금 여기’에서 이미 우리를 감싸고 있습니다.

 

4. 약함 속의 진짜 힘

자기 힘으로 다 해결하려 하지 않기에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가 약할 때 오히려 강하다”는 바오로의 고백처럼 말입니다.

 

삶의 방향을 바꾸는 초대

 

예수님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갖는 것(having)에서 되는 것(being)으로,

성취에서 존재로,

경쟁에서 받아들임으로.

 

어린이처럼 된다는 것은 유치해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사랑 안에서

내 진짜 모습을 발견하고

그 사랑을 믿고 사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깨닫습니다.

‘누가 가장 큰가?’라는 질문이 얼마나 의미 없는지.

하느님의 눈에 우리는

이미 충분히 크고,

충분히 사랑받을 만하며,

충분히 소중합니다.

 

주님,

제 안의 불안과 비교하는 마음을

당신께 맡깁니다.

어린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오늘을 살게 하시고,

내 곁의 작은 이들을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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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묵상, 서하의노래, 마태오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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