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동료를 대신해 죽음을 택한 자비의 순교자 /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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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131 박윤식 [big-llight] 스크랩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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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콜베 성인은 1894년 폴란드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신심 깊은 부모의 신앙 교육 덕분에 강한 성모 신심을 갖고 성장했다.
그는 1910년 프란치스코회에 입회해 중등 교육을 받고 첫 서원을 받았다.
그는 동료와 함께 ‘원죄 없으신 성모의 기사회’라는 모임을 결성했다.
이 모임은 원죄 없으신 성모 마리아에게 자신을 철저히 봉헌하고,
세계의 복음화를 위해 활동한 신심 단체다.
1918년에 사제품을 받은 콜베 신부는 신학교에서 교회사를 가르치기 시작했고,
동료 수사들은 물론 대학생들과 군종신부들 안에서 기사회 조직을 만들었다.
그러나 오랜 기간 폐결핵을 앓았던 그는 1년 6개월을 요양소에서 생활했고
1921년부터는 한쪽 폐로만 살아야 했다.
1922년부터 ‘원죄 없으신 성모의 기사’라는 잡지를 발행하면서
대중매체를 통한 사도직을 시작했다.
이 잡지는 ‘원죄 없으신 성모의 마을’이라는 수도 생활 공동체에서 발행하였다.
그 후 그곳 공동체의 총책임자로 임명된 성인은 곳곳에 분원을 세우는 데 큰 공을 들였다.
폴란드 내에서 유명해진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는 1939년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했을 때
동료 수도자들과 함께 나치에게 체포되어 수용소에 갇혔다가 곧 풀려났다.
이후 그는 가난한 이들과 박해받는 유대인들을 ‘성모의 마을’에 거주토록 하면서,
이들을 보호하고 돕기 위해 노력했다.
1941년 그가 ‘자유’라는 기고문을 발표하자,
나치는 유대인들을 도왔다는 이유로 그를 체포하여 바르샤바의 형무소에 감금했다가,
곧바로 ‘죽음의 수용소’라고 불리는 아우슈비츠로 옮겼다.
이곳에서 그는 저명한 가톨릭 신부라는 이유로 더욱 혹독한 매질과 고문을 받으면서도
동료 수감자들에게 원수를 사랑하라고 끊임없이 격려하였다.
그러던 중 1941년 7월, 한 수감자가 수용소를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나치는 한 명이 탈출하면 그 벌로 열 명을 처형했다.
나치에 의해 지목된 열 명의 처형 대상자 중 한 폴란드 사람이 자기에게는 가족과 아이들이 있다고 울부짖자,
이를 본 콜베 신부는 자원해서 대신 죽겠다고 앞으로 걸어 나갔다.
수용소 책임자의 허락을 받고 다른 아홉 명과 함께 지하 감옥에 갇힌 그는 아사형에 처해졌다.
다른 동료들이 모두 굶어 죽을 때까지 2주 이상을 물과 음식 없이 생존한 그에게 나치는 결국 독극물을 주사했고,
성인은 1941년 8월 14일 성모 승천 대축일 전날 아우슈비츠의 감옥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다음 날 그의 시신은 아우슈비츠의 시신 소각장에서 불태워지고 말았다.
콜베 사제는 1971년 성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나치 희생자들 가운데 처음으로 복자품에 올랐고,
1982년 성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그에게 ‘자비의 순교자’라는 칭호를 부여하며 시성식을 거행했다.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는 성모님에 대한 신심이 매우 깊었으며,
성모 마리아에게 특별한 공경을 바친 성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또 수감자들의 주보성인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이것이 나의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친구들을 위해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오늘날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신부가 죽음을 맞이한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수많은 순례자가 찾는 장소가 되었다.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0814](요한 15,9-17)https://blog.naver.com/bigllightqa/223969657721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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