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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5년 9월 8일 (월)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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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근 신부님_“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마태 18,22)

184150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5-08-14

* 오늘의 말씀(8/14) :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순교자 사제 기념일

* 독서 : 여호 3, 7-10ㄱㄴㄹ

* 복음 : 마태 18, 21-19, 1

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23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24 임금이 셈을 하기 시작하자 만 탈렌트를 빚진 사람 하나가 끌려왔다. 25 그런데 그가 빚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 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과 아내와 자식과 그 밖에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26 그러자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제발 참아 주십시오. 제가 다 갚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7 그 종의 주인은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를 놓아주고 부채도 탕감해 주었다. 28 그런데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났다. 그러자 그를 붙들어 멱살을 잡고 ‘빚진 것을 갚아라.’ 하고 말하였다. 29 그의 동료는 엎드려서, ‘제발 참아 주게. 내가 갚겠네.’ 하고 청하였다. 30 그러나 그는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서 그 동료가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었다. 31 동료들이 그렇게 벌어진 일을 보고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죄다 일렀다. 32 그러자 주인이 그 종을 불러들여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33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34 그러고 나서 화가 난 주인은 그를 고문 형리에게 넘겨 빚진 것을 다 갚게 하였다. 35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1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들을 마치시고 갈릴래아를 떠나, 요르단 건너편 유다 지방으로 가셨다.

* <오늘의 강론>

예수님께서는 공동체설교(마태 18장)에서 먼저 공동체에서의 작은이들의 가치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되찾은 양의 비유”를 통해 마무리 하셨습니다. 이어서, 공동체에서의 형제애를 말씀하시면서 죄지은 형제에 대한 “사랑의 교정”에 대해 이야기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오늘 <복음>에서는 “매정한 종의 비유”를 통해, ‘우리가 왜 용서를 해야만 하는지?’를 밝혀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 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마태 18,22)고 말씀하신 다음에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마태 18,33)

그렇습니다. 자비를 입었다고 해서, 모두가 자비로운 것은 아닙니다. 더구나 자비를 입은 그 사실 자체도 깨닫지 못하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는 자주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기도합니다. 이제는 “자비를 베풀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해야 할 일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자비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청하기도 전에, 아니 죄를 인정하기도 전에, 우리를 먼저 용서해주신 자비와 용서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구원해달라고 청하기도 전에, 먼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당신의 목숨을 내놓기까지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늘도 똑같은 죄를 반복해 짓는 우리를, 여전히 끝없이 용서하시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끝없이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아직도 용서하고 있지 못하는 저를 또한 용서하시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용서하는 이유는 그분께서 용서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미 입은 바로 그 사랑, 그 용서, 그 자비로 우리도 끝없이 용서해야 할 일입니다. 결국, 그분이 우리가 용서하기를 원하시니 우리가 용서하는 일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매정한 종의 비유”를 통해, ‘용서하는 자가 지녀야 할 마음’‘용서받은 자가 지녀야 할 마음’을 말씀해주십니다. 그것은 바로 빚을 탕감해준 주인의 “가엾은 마음”(마태 18,27)과 탕감 받은 자가 지녀야 하는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란 빚진 사람이 진 부채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부채를 진 사람의 아픔을 들여다보는 마음입니다. 그것은 이해타산의 계산이 아니라 사람의 존귀함을 들여다보는 마음입니다. 곧 내가 받은 상처를 헤아려보는 것이 아니라 그가 받은 상처를 헤아려보는 마음입니다.

“감사히 여기는 마음”이란 죄를 지은 우리에게 베풀어지는 하느님의 “호의”를 받아들이는 마음입니다. 곧 우리를 향하여 아무런 조건 없이 베풀어지는 하느님의 순전한 “선의”요, “자비”를 받아들이는 마음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선의”의 마음을 받아들이게 되면, 우리에게도 역시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용서받았음에 대해 “감사히 여기는 마음”이 우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감사”의 표현으로 다른 이들을 “가엾이 여기고”, 그들을 “용서”하게 될 것입니다. 아멘.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마태 18,22)

주님!

일곱 번이 아니라 이제는 더 큰 사랑으로 용서하게 하소서.

먼저 용서하고 용서에 사랑을 더하게 하소서.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끝까지 용서하셨으니

용서할 뿐만 아니라 더 큰 선으로 사랑하고,

그가 잘 되도록 기도하게 하소서.

아무리 꺾이어도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으신 주님처럼,

저희 역시 당신의 희망을 저버리지 않게 하소서. 아멘. 

 

 

 

수도회 벽돌 한장 계좌입니다. 감사합니다. 

계좌는 농협 355-0045-9581-23

예금주:양주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수도원 이예요.

축복.평화 가득하세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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