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란 극복방법24] 수도원 안에서도 성적 유혹과 극복 - 토마스 머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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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156 장병찬 [jesus_maria] 스크랩 202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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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 안에서도 성적 유혹과 극복
- 토마스 머튼 -
토마스 머튼(1915–1968)은 트라피스트 수도사로서, 깊은 관상생활과 날카로운 시대 비판을 겸비한 영적 사상가였습니다. 그는 『칠층산(The Seven Storey Mountain)』을 통해 전 세계 수백만의 독자에게 회개의 여정을 소개하였고, 현대인의 내면을 사로잡고 있는 탐욕, 폭력, 그리고 성적 혼란에 대해 꾸준히 경고해 왔습니다.
그는 음란이 단순한 도덕적 실패나 육체의 문제만이 아니라, 인간 존재 전체에 영향을 주는 "관계 파괴의 뿌리"라고 보았습니다.
“포르노그래피는 단지 외설적인 이미지가 아니다. 그것은 거짓된 관계의 구조를 우리 마음 안에 심는 교육이자 훈련이다.”
— 토마스 머튼, 『명상록』 중
머튼은 인간이 진정으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욕망을 직면하고 그것을 정화하는 ‘내면의 고요함’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음란한 콘텐츠와 상상은 마음을 끊임없이 산만하게 하고, 자신과 타인, 그리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깊이 없음’으로 채운다고 지적합니다. 이것이야말로 현대 문명의 영적 질병이라고 그는 경고했습니다.
“우리는 외부에서 폭력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욕망의 전쟁에 지고 있다. 인간은 자기 안의 불안과 허기를 음란으로 채우려 한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만족을 주지 못한다.”
— 토마스 머튼, 『사막의 씨앗』, 1961년
머튼은 ‘욕망의 고요함’을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욕망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두려움, 외로움, 애정결핍을 인식하고, 이를 진실하게 하느님 앞에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는 “성적 욕망은 인간을 부끄럽게 하지 않으며, 음란은 진실을 부끄러워하게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말해, 문제는 욕망 자체가 아니라, 그 욕망을 거짓된 방식으로 다루는 태도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현대의 미디어 문화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은 성적 이미지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사랑도, 인격도, 진리도 없다. 우리는 육체를 소비하면서, 영혼도 함께 소모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 토마스 머튼, 『묵상하는 마음』, 1963년
음란은 자기 중심적 세계를 강화합니다. 상대는 나의 만족을 위한 수단일 뿐, 관계의 주체로 존중되지 않습니다. 머튼은 이를 “사랑의 언어가 침묵당하는 공간”이라고 부릅니다. 음란을 피한다는 것은 단지 절제의 선택이 아니라, 사랑의 회복이자 타인을 다시 인격으로 대하는 길입니다.
그는 침묵의 시간과 하느님과의 깊은 교제가 성적 유혹을 이기는 열쇠라고 보았습니다. 머튼은 수도원 안에서도 성적 유혹이 있으며, 그 싸움이 ‘그 누구보다 치열하다’고 고백하며, 날마다 성체 앞에서의 침묵과 묵상으로 그 유혹을 물리쳤다고 말합니다.
“영혼이 하느님의 현존 안에 잠길 때, 모든 유혹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잃는다.”
— 토마스 머튼, 『새벽의 일기』, 1966년
[출처]
* 토마스 머튼, 『명상록 Thoughts in Solitude』, 1958년
* 토마스 머튼, 『사막의 씨앗 Seeds of Contemplation』, 1961년
* 토마스 머튼, 『묵상하는 마음 New Seeds of Contemplation』, 1963년
* 토마스 머튼, 『새벽의 일기 Conjectures of a Guilty Bystander』, 1966년
J. Gabriel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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