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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백) 2025년 9월 8일 (월)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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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철 프란치스코신부님-“영적 승리의 삶을 삽시다” <승천의 여정>

184164 선우경 [forgod] 스크랩 2025-08-15

2025.8.15.금요일 성모 승천 대축일 

 

 

묵시11,19ㄱ;12,1-6ㄱㄷ.10ㄱㄴㄷ 1코린15,20-27ㄱ 루카1,39-56

 

 

“영적 승리의 삶을 삽시다”

<승천의 여정>

 

 

“마리아 하늘에 올림을 받으셨으니,

 천사들이 기뻐하며 주를 찬송하는도다.”(즈카르야, 마리아의 노래 후렴)

 

오늘 우리는 하늘의 천사들과 함께 기뻐하며 주님을 찬송하며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합니다. 오늘은 대한민국의 제80주년 광복절이기도 합니다. 일제로부터 해방되어 빛을 되찾았다는 광복절입니다. 2025년 올해의 성모 승천 대축일과 광복절은 각별한 기쁨 속에 맞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제가 2023년 8월15일부터 만세칠창하기 무려 만2년이 되었습니다. 그때는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는 애국가를 불렀던 기억이 선명히 떠오릅니다. 올해는 어느해 보다 수도원의 한 그루 무궁화 꽃나무에서 무수히 피고 지는 나라 사랑 무궁화꽃들이 국운 융성을 상징한다 싶어 기분도 좋습니다. 만세칠창 기도대로 이뤄지는 듯, 작금의 나라 현실에 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

 

“하느님 만세!”

“예수님 만세!”

“성령님 만세!”

“대한민국 만세-한반도 만세!”

“가톨릭 교회 만세!”

“성모님 만세!”

“성 요셉 수도원 만세!”

 

기상하자마자 십자가의 예수님과 태극기 앞에서 바치는 만세칠창의 간절한 기도보다 더 좋은 기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국회에서는 <독립기억광장제막식>이 있었고 모 정치인은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라는 연설도 했습니다. 또 국회에서는 “대한은 살아있다!” 라는 주제로 광복 80주년 전야제도 열렸습니다.

 

성모승천 대축일과 광복절이 겹치는 경사는 결코 우연이 아니라 하느님의 각별한 구원 섭리임을 깨닫습니다. 흡사 마리아 성모님은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수호성녀와 같은 확신이 듭니다. 1945년 8월15일 해방된 광복절이고 가톨릭 교회는 1950년 11월1일 교황 비오12세에 의해 “지극히 관대하신 하느님” 회칙이 반포되면서 성모승천 교의는 믿을 교리가 됩니다. 

 

1950년 당시의 상황은 세계 2차대전 직후로 허무주의와 무신론이 팽배했던 음울한 절망의 시대였기에 ‘희망의 성모 승천 교의’는 절실할 수 뿐이 없었습니다. 1950년 바로 이때 한국은 6.25 동족 상잔의 전쟁으로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해 있었는데 성모님의 가호加護로 살아 났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성모승천 교의는 교회 역사 초기부터 전해져 왔으며, 거룩한 교부들과 신학자들의 모든 입증과 확신은 거룩한 전승에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다음 교황 비오 12세의 회칙에 바탕하여 가톨릭 교회는 매년 8월15일 성모승천대축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원죄에 물들지 않고 평생 동정이셨던 하느님 어머니 마리아가 지상의 생애를 마치신 뒤 영혼과 육신이 함께 천상의 영광에로 들어 올림을 받으셨다는 것은 하느님으로부터 계시된 신앙의 진리이다.”

 

오늘 가톨릭 교회의 전례도 참 아름답고 고무적입니다. 방금 화답송 후렴은 물론 성무일도시 찬미가와 후렴들도 참 은혜로웠습니다.

 

“오피르 황금으로 단장한 왕비, 당신 오른쪽에 서 있나이다.”

 

시편 45장에 바탕한 후렴입니다. 흡사 오늘 묵시록 12장, “태양을 입고 발밑에 달을 두고 머리에 12개 별로 된 관을 쓴, 찬란히 빛나는 승리의 여인” 마리아 성모님을 지칭하는 듯 합니다. 바로 이 여인은 쇠지팡이로 모든 민족을 다스릴 사내 아이를 출산하니 바로 마리아 성모님과 구세주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이어 오늘 아침성무일도 후렴에서도 우리는 희망의 성모님, 승리의 성모님을 흥겹게 노래했습니다.

 

“기뻐하라. 오늘 동정녀 마리아, 하늘에 올림을 받으셨도다. 그리스도와 함께 영원히 다스리도다.”

“동정녀 하늘에 올림을 받으셨도다. 그곳에 왕중의 왕께서, 별빛 찬란한 옥좌에 앉아 계시는 도다.”

“마리아여, 우리가 당신을 통하여 생명의 열매를 맺게 되었기에 주께서는 당신을 축복하셨나이다.”

 

모두가 마리아 성모님의 승리를, 믿음의 승리, 희망의 승리, 사랑의 승리를 노래합니다. 궁극엔 하느님의 승리를 노래합니다. 오늘 두 독서와 복음이 뜻하는 바, 모두가 하느님의 승리입니다. 결국은 믿는 우리는 승리할 것이니 모두가 하느님의 결정적 승리에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오로가 그리스도의 승리, 하느님의 승리를 장엄하게 고백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권세와 모든 권력과 권능을 파멸시키시고 나서 나라를 하느님 아버지께 바칠 것입니다...마지막으로 파멸되어야 하는 원수는 죽음입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의 발아래 굴복시키셨습니다.”

 

오늘 미사중 노래할 감사송도 ‘승천의 여정’중 광야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를 용기백배 승천의 기쁨으로 가득 채웁니다. 

 

“오늘 하늘에 오르신 분, 하느님을 낳으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완성될 주님 교회의 시작이며 모상으로서, 이 세상 나그넷길에 있는 주님의 백성에게, 확실한 희망과 위안을 보증해 주셨나이다.”

 

오늘 복음에서도 주님 안에서 영원한 영적 우정의 도반인 엘리사벳의 격려에 고무된 마리아의 승리의 찬미가가 우리 삶의 영원한 모델 마리아 성모님의 정체를 환히 밝혀 줍니다. 그대로 우리 국민들이 나라 사랑을 노래한 ‘애국가(愛國歌)’와도 같은 우리 가톨릭교회 신자들이 매 저녁성무일도때 마다 바치는 교회 사랑을 노래한 ‘애교가(愛敎歌)’ 마니피캇 찬미가입니다.

 

작금의 시대는 격변과 혼돈, 총체적 복합적 위기의 시대입니다. 위기는 기회입니다. “너희는 멈추고 하느님 나를 알라”는 시편 말씀도 있듯이, 잠시 “멈추고 하늘을, 하늘에 오르신 희망의 마리아 성모님, 기쁨의 마리아 성모님, 승리의 마리아 성모님을 바라보며” 심기일전 승천의 여정을 새로이 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바로 이 거룩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은총이 우리 모두 광야 인생 여정중 영적 승리의 승천의 삶을 살게 하십니다. 우리를 위로하시는 주님의 격려 말씀입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16,33). 아멘,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이수철 프란치스코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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