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진 신부님_<예수님의 가르침을 완화시키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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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257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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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내가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몹시 놀라서,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눈여겨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그때에 베드로가 그 말씀을
받아 예수님께 물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러운 자기 옥좌에 앉게 되는 새 세상이
오면, 나를 따른 너희도 열두 옥좌에 앉아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할 것이다. 그리고 내 이름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아버지나 어머니,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모두 백배로 받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마태 19,23-30)”
1)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라는 말씀은, “부자는 하느님
나라에 못 들어간다.” 라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은, ‘부자’ 라는 말을
여러 가지로 해석하면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어떻게든
완화하려고 애를 쓰고, 또 “재물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또는 “부자라는 것 자체가 악한 것은 아니다.” 라는 등의
말을 하면서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왜 그냥 받아들이지 못하는가?
그것은 ‘온 삶’으로 실천하려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반성하고 고치는 것보다 예수님의 가르침을
약화시키는 것이 더 쉬운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라는 사도들의
질문은, “하느님의 복을 많이 받은 것으로 여겨지는
부자들이 내세에서 하느님 나라에 못 들어간다면,
누가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가?” 라는 뜻입니다.
그것은 이쪽 세상에서 누리고 있는 부유함과 풍요로움은
전부 다 하느님께서 주신 복이라는
잘못된 사고방식에서 나온 질문입니다.
<물론 예수님의 사도들이 부자였던 것은 아니고,
당시 사람들의 일반적인 사고방식을 나타낸 것입니다.
그런 잘못된 사고방식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2) 구약성경 잠언에 있는 유명한 기도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당신께 두 가지를 간청합니다. 제가 죽기 전에
그것을 이루어 주십시오. 허위와 거짓말을 제게서 멀리하여
주십시오.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시면 제가
배부른 뒤에 불신자가 되어, ‘주님이 누구냐?’ 하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가난하게 되어 도둑질하고,
저의 하느님 이름을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잠언 30,7-9).”
“부자는 하느님 나라에 못 들어간다.” 라는 예수님 말씀은,
“가난한 사람은 무조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간다.” 라는
뜻은 아닙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일에 ‘무조건’이란 없습니다.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신앙인들이 모두 굶주리고
헐벗고 쪼들리면서 고생하기를 바라신 것도 아닙니다.
신앙인은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님께 청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일용할 양식’으로 만족하고,
그것으로 그쳐야 합니다(1티모 6,8-9).
3) ‘재물’에는, 또는 ‘돈’에는 사람들을 하느님에게서
멀어지게 만드는 마성(魔性)이 숨어 있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1티모 6,10).
그러니 재물 자체가 구원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하면 안 됩니다.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걸림돌로 작용합니다.
<걸려 넘어지는 사람들이 많지만,
잘 피해서 넘어지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4)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라는 말씀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전적으로 하느님께만 의지해야 한다.” 라는 가르침입니다.
마음속에 하느님 말고는 아무것도 없어야 합니다.
5) 29절의 ‘백배의 보상’과 ‘영원한 생명’에 관한 말씀은,
신앙인들의 ‘버림’과 ‘따름’은
결코 ‘헛일’로 끝나지 않는다는 약속입니다.
신앙생활은 괜히 사서 고생하는 생활이 아니고,
헛고생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충실하게 신앙생활을 한 사람은
반드시 그 대가와 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 대가와 보상에 대한 보증이신 분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들과 예수님의 약속들을 믿는 것입니다.>
30절의 ‘그런데’는 ‘그래서’로 바꿔서 생각해야 합니다.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라는 말씀은, 현세에서의 처지와 내세에서의 처지가
역전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부자들에게는 경고 말씀이 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약속의 말씀이 됩니다.
루카복음 16장에 나오는 ‘부자와 라자로’가 좋은 예입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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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강론|작성자 송영진 모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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