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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5년 9월 17일 (수)연중 제24주간 수요일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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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_ 조욱현 토마스 신부님 외

184287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5-08-20

[성 베르나르도 아빠스 학자 기념일] 

 
복음: 마태 20,1-16: 포도밭의 일꾼들 
 
오늘 복음의 밭 임자는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구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섰다. 주인은 품삯을 한 데나리온으로 정하고 사람들을 자기 포도밭으로 보낸다. 이른 아침 여섯 시에, 아홉 시에, 열두 시에, 세시에 그리고 다섯 시에 자기가 만난 사람들을 포도밭으로 보냈다. 저녁에 밭 임자는 맨 나중에 온 이들부터 시작하여 품삯을 준다. 맨 나중에 온 사람들은 고생은 하지 않고 주인의 후한 덕으로 가장 먼저 보수를 받는다. 다른 사람들보다 영광을 받은 것이다. 맨 먼저 온 사람들은 나중에 온 사람들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다. 나중에 온 사람들이 받는 품삯을 보고 자기들은 더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주인은 똑같이 한 데나리온을 주고 있다. 그들은 불평한다. “맨 나중에 온 저자들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 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군요.”(12절) 그들은 다른 이들이 받은 축복을 기분 나빠했다. 그것은 시기와 질투였다. 이제 밭 임자는 그 사람의 시샘을 꾸짖는다. “당신은 나와 한 데나리온으로 합의하지 않았소? 당신 품삯이나 받아서 돌아가시오. 나는 맨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당신에게처럼 품삯을 주고 싶소. 내가 후하다고 해서 시기하는 것이오?”(15절) 하였다. 
 

“이처럼 꼴찌가 첫째 되고 첫째가 꼴지 될 것이다.”(16절) 언제 부르심을 받았든지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한 시간을 열심히 일하여 하루의 품삯을 받은 이들처럼 우리의 삶도 지금 최선을 다하는 삶이어야 한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해 주신 품삯을 모두 받을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항상 깨어있는 자세를 말한다. 이것은 품값이라기보다 은총이다.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은 우리가 일한 대가가 아니라, 그분의 선하심과 은총으로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선물이다. 우리가 불림을 받은 후의 삶을 충실히 하여 그 선물을 받도록 하자. 주님께서는 좋은 것으로 우리를 채워주실 것이다.  

 

 

하느님의 셈법_김건태 신부님

 

 

어제의 말씀을 바로 뒤따르는 오늘 말씀을 통해예수님은 구원이라는 선물을 받기에 합당한 자녀로서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비유로 일러주십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는 어렵지 않게 어떤 구체적인 특정 장소를 떠올리게 됩니다자기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들을 사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나선 밭 임자가 찾아가는이름하여 일용직 인력시장입니다아침 일찍부터 나와 초조한 마음으로 일자리를 구하다가운이 좋으면 하루를 아침부터 행복하게 일하고운이 나쁘면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초조와 불안에 시달려야 하는 장소가 바로 이 인력시장입니다.

 

예전에도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당신들은 왜 온종일 하는 일 없이 여기서 있소” 하고 물으니그들이 아무도 우리를 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아무리 고된 노동이 기다리고 있다 하더라도노동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이른 아침에 바로 일자리를 구한 사람은 운 좋은 사람일자리 문제로 조바심을 떨치고 일만 하면 되는 행복한 사람이었고아홉 시열두 시오후 세 시 등이 그 뒤를 이었을 것이며마지막 시간에 일자리를 구한 사람은 온종일 초조감에 떨었던 불행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품삯이 지급될 때 소요가 일어나기 시작합니다마지막에 온 사람은 한 시간만 일했는데도뙤약볕 아래에서 온종일 고생한 우리와 똑같이 대우하시는 밭 주인에 대한 불만입니다계약에 따라 품삯으로 정한 한 데나리온 - 1데나리온은 하루 품삯에 해당하는 금액을 말합니다 에 대한 불만입니다사실 이 불만은 밭 주인의 후한 마음을 겨냥하는 역설이 되고 맙니다.

 

이른 아침부터 일한 사람은거저 주어진 일자리그러기에 아침부터 편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게 된 일자리라는 구원 선물 앞에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하면서자신보다 늦게 일자리를 얻게 된 사람들을 위로하고 축하하며 그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허락해준 밭 주인의 후한 마음을 예찬하는 것이 당연한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마치 우리보다 늦게때로는 아주 늦게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구원이라는 선물을 거저 받은 형제자매들을 축하하며감사하는 마음으로 함께 열심히 기도하고 봉사하며 사랑 실천에 더욱 매진해야 하는 신앙 자세와 마찬가지입니다이 형제자매들보다 먼저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구원이라는 선물을 맛보며 행복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과분한 선물이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고백할 수 있어야 합니다그것이 신앙인의 참모습임을 오늘 말씀을 통해 마음에 새깁니다.

 

 

 

오늘 하루일찌감치 우리를 불러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시고구원이라는 큰 선물을 마련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형제자매들과 더불어 더 기도하고 더 봉사하고 더 사랑을 실천하는 하루 되기를 기도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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