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진 신부님_<나 자신의 위선과 교만을 반성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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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348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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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마태 23,2-12).”
1) 오늘날의 우리에게는, 이천 년 전의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신앙생활을 어떻게 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나는 신앙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는가?”이고, ‘나 자신’의 위선과 교만을 반성하는 일입니다.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말로만’ 가르쳐서는 안 되고 ‘삶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특히 성경을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말씀’ 안에서
살아야 하고, 자신의 ‘삶’으로 ‘말씀’을 증언해야 합니다.
만일에 ‘말만 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그것은 ‘위선’이라는
죄를 짓는 일이기도 하고, ‘말씀’을 모독하는 죄를 짓는
일이기도 합니다.
<배우는 위치에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의 행실이 말과 다른 것을 보게 되면,
그가 가르치는 ‘말씀’을 믿을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의 말과 행실이 다른 것은,
말씀을 모독하는 죄가 되는 것입니다.>
2) 단순히 교회에서 어떤 직책이나 직무를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존경받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존경받고 싶으면 존경받을 수 있도록
훌륭하고 거룩하게 살아야 합니다.
존경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어떤 중요한 직책에 있는 사람이 교만한 위선자라는 것을
알면, 겉으로는 존경하는 척 하면서
속으로는 그 사람의 교만과 위선을 비웃게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존경하는 척 한다는 것을 모르고 진짜로
존경한다고 착각하고 그것을 좋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어리석음을 보는 것은 모두에게 정말로 딱한 일입니다.
<사실 마음으로는 존경하지 않으면서도 겉으로만 존경하는
척 하는 것도 위선이니, 결국 위선자들과 위선자들이 서로
속이고 속으면서 자신들의 위선만 키우는 꼴이 됩니다.>
3) 8절과 10절의 ‘스승’과 ‘선생’에 관한 말씀은,
다음 말씀들에 연결됩니다.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마태 10,24-25ㄱ).”
“너희가 나를 ‘스승님’, 또 ‘주님’ 하고 부르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 나는 사실 그러하다.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요한 13,13-17).”
신앙인은 스승이며 주님이신 예수님의 뒤만 그대로 따라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예수님보다 앞에서 가도 안 되고,
예수님보다 위에 서는 것도 안 됩니다.
그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인데, 실제 현실을 보면, 공부 좀
했다는 사람들이 자기 마음대로 예수님의 가르침들과
말씀들을 분석하고 비평하면서 깎아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뒤를 따르는 태도가 아니고,
예수님을 믿는 신앙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4) 9절의 ‘아버지’에 관한 말씀은, 어느 누구도 감히
하느님 행세를 하면 안 된다고 엄하게 경고하신 말씀입니다.
“하늘에도 땅에도 이른바 신들이 있다 하지만 ― 과연 신도
많고 주님도 많습니다만 ― 우리에게는 하느님 아버지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모든 것이 그분에게서 나왔고
우리는 그분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또 주님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 계실 뿐입니다. 모든 것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있고
우리도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재합니다(1코린 8,5-6).”
<‘사적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자들 가운데에는,
겉으로는 하느님 행세를 하지 않더라도
하느님처럼 행세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5)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라는 말씀은, “다른 사람들보다
높은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라.” 라는 가르침입니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 라는 말씀은, 교만한 자는 하늘나라에
못 들어가고, 참된 겸손을 실천하는 사람만이 그 나라에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마태 18,3).”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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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중 제20주간 토요일 강론|작성자 송영진 모세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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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0. 예수님 자비를 무한히 신뢰하는 사람이 되자. [하느님 자비심, 파우스티나 성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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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찬
202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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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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