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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5년 9월 18일 (목)연중 제24주간 목요일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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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21주간 화요일

184390 조재형 [umbrella] 스크랩 2025-08-25

집단지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능력 있고, 실력 있는 사람이 풀지 못하는 문제를 여러 사람이 뜻을 모으면 풀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집단지성의 예로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엄마와 세 아들이 소풍 갔습니다. 엄마는 아들들에게 빵을 하나씩 주었습니다. 그 빵은 강 건너서 먹을 점심이었습니다. 엄마는 빵을 잘 간수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막내가 강을 건너는 중에 그만 빵을 강에 빠트렸습니다. 강을 건넌 후에 엄마는 두 가지 선택을 하게 됩니다. 하나는 빵을 잃어버린 막내는 점심을 굶고, 다른 형제는 빵을 먹는 결정입니다. 다른 하나는 그래도 동생이 배고프니 형들이 빵을 동생에게 똑같이 나누어주는 결정입니다. 집단지성은 또 다른 결정을 이야기합니다. 형제들이 모여서 토론하는 것입니다. 동생의 의견을 듣고, 형들의 의견을 듣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한가지로 방향이 정해집니다. 이것이 집단지성이라고 합니다.” 공직자는, 전문가는 이렇게 집단지성으로 모인 방향이 제일 나은 방법으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합니다. 공직자가 자신의 욕심과 욕망으로 집단지성이 정한 방향을 바꾸려고 하면 그것은 참된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집단지성을 활용하셨습니다. 배고픈 군중이 예수님을 따라다닐 때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방향을 정하시지 않았습니다. 군중들의 배고픔을 헤아리는 따뜻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제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었습니다. 제자들이 보리떡과 물고기가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보리떡과 물고기를 축복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나누어주라고 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고, 오천 명이 배불리 먹고도 열두 광주리가 남았습니다. 율법 학자가 무엇이 가장 중요한 계명인지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하느님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같은 마음과 정성으로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계명이라고 하셨습니다. 율법 학자가 그렇다면 누가 나의 이웃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답하지 않으시고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율법 학자에게 묻습니다. “누가 강도당한 사람의 이웃이 되어 주었느냐율법 학자는 강도당한 사람에게 자비를 베푼 사람입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방향을 정하시지 않으시고 제자들에게 먼저 물었습니다.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제자들이 답변하면 예수님께서는 그 방향에서 최상의 길을 알려 주셨습니다.

 

신앙인들은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하나의 숲을 이루어야 합니다. 자녀들을 신앙인으로 잘 키우고, 가정을 화목하게 꾸려가는 어머니는 신앙의 숲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지치고 힘든 어깨를 하고 집에 돌아오지만, 그래도 환하게 웃으며 자녀들과 친구가 되어주는 아버지, 아내를 위해 작은 꽃 한 송이라도 준비하는 아버지는 신앙의 숲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길가에 쓰러진 할아버지를 부축해 드리고, 구급차가 올 때까지 말동무를 해 준 아들도 신앙의 숲이 될 수 있습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예쁘고, 잘 생기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키가 늘씬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하느님 보시기에는 다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셨기 때문에 어떤 모습이라도 다 예쁘게 보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신앙의 숲을 이루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시라와 소회 향은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자비와 신의처럼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너희 위선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그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오늘 제1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신앙의 숲을 이루는 조건을 몇 가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한 번도 아첨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구실을 붙여 탐욕을 부리지도 않았습니다. 하느님께서 그 증인이십니다. 우리는 사람들에게서 영광을 찾지도 않았습니다. 여러분에게서도 찾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에게서도 찾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위엄 있게 처신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분 가운데에서, 자녀들을 품에 안은 어머니처럼 온화하게 처신하였습니다.” 더불어 신앙의 숲을 만드는 하루가 되면 좋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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