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행하여라, 너희 눈먼 인도자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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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396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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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 가면 참 이상한 것을 보게됩니다. 아니 성전 안에서 무슨 감투를 그리 많이 하시는지? 구역장, 성체 분배, 재속회, 레지오, 독서, 성경 봉사등과 같은 것을 어느 한분이 수행하는 것을 보게됩니다. 그리고 성전에서 사목위원으로 활동을 하십니다. 주일 미사 사회까지도 같이 하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도 무슨 글을 쓰면서 나름의 자신의 지위를 확보하려는 것 ? 나름 지위를 사람들로 부터 인정받고 싶어한다? 그것은 성덕을 걸어가시는 분들이 극도로 꺼리는 것입니다. 될 수 있으면 나라는 존재를 극히 숨기고 싶어 하세요..극도로 꺼리는 것을 성당 안에 신자가 선호하시는 분을 보았습니다. 신부님들이 극히 꺼리는 것을 왜 구지 그렇게 하고 싶을까? 저의 영적 아버지 항상 하신 말씀 ..성당은 천국가기 위해서 다닌다 ..이것을 잊고 살면 지옥으로 가는 것을 희망하는 것과 같다 .. 꼭 염두 두어야 할 것은 천국을 내 가슴에 항상 염두에 두길 바란다.. 항상 만나면..말씀하셨어요..귀에 못이 배길정도로 들었어요..사람들 앞에 나서지 마라 ..매일 말씀 묵상하고 삶 속에서 숨어서 사랑 실천하는 것을 제일 먼저 실행한 분입니다. 성무 일도 같이 바치게 되면 나이 많이 드신 신부님이 무릎을 꿇고 허리를 바로 세우고 시선은 주님의 십자가를 향해서 가 있고 목소리는 참 쩌렁쩌렁 하셨습니다. 항상 수도자들 앞이 아닌 맨 뒤에 구석진 자리에서 기도하신 분입니다..
참고로 저는 성당에서 신자들에게 미움을 받고 있습니다. 구역장인데 10개 구역에서 10주에 한번 오는 주보 분배도 못한다고 해서 여성 구역장님이 싫어 하세요.. 왜 ? 꼭 주보 분배일만 되면 재속회 회합날입니다. 우선 순위를 재속회를 우선 순위로 두고 있기에 그렇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재속회 회합에 우선 둔다기 보다는 성덕을 쌓는데 우선합니다. 그곳은 친선을 도모한다기 보다는 그들이 나누는 주제에 우선하는 것입니다. 말씀과 기도 묵상에 우선하기에 ..사람을 사귀는 것을 그곳은 극도로 꺼리는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저도 분위기를 쫒는 사람은 아니지만 나름 그 안에서 이루어 지는 코스를 따라가면서 나의 보폭을 맞추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더욱 중점을 두고 가는 것은 그곳의 신부님들의 성덕으로 걸어가는 여정을 살피고 그곳의 중요 성인들의 삶에 더 관심이 가 있습니다. 성인들의 삶을 기록한 것을 한줄 한줄 읽으면서 더 깊이 내면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 취향인 제가 성당에서 활동하는데 나와서 같이 행동해달라고 하면 좀 거리를 둡니다. 그러나 성당 안도 꼭 해주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의 여성구역장님에게 미안한 것이 있지요. 제가 남성 구역장이니 의무는 하는 것이 맞지요..그분도 성전 안에서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 요구하는것인데 .. 같이 못한 것이 미안하지요.. 여성 구역장님에게 더욱 미안합니다.
사실 이 지면에 이수철 신부님의 글을 옮기고 나서 한동안 신부님에게 저라는 사람이 누구라는 것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누구에게 나라는 사람을 알리는 것을 극도 꺼리는 사람입니다. 우리 본당에 저가 묵상글을 쓴다는 것도 알리지 않았는데 어찌 알아서 사람들이 다 알고 있더라구요..
저는 알리고 싶지 않았고 그들도 저가 묵상글을 쓴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용히 한사람의 순례자로 조용히 스처 가시는 모습에 본당 신자들에게 감사했습니다.
사실 성전에 들어가서는 제일 중요한 것은 성화로의 여정입니다. 성화로의 여정이 없이 여러 가지 활동만 한다면 너무 허무한 것입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라는 질문을 더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신앙은 주님 안에서 성화의 여정입니다. 어제도 나누었지만 주교님과 신부님들의 이력을 보면 화려합니다. 그러나 그 이력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내려 놓고 말씀을 나의 삶 속에서 녹아 내려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 안으로 들어가서 사랑 실천하는 그 모습이 그분들의 삶입니다. 우리 신자들도 더욱 중심을 두어야 하는 것은 고요 속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의 손이 필요로 하는 곳이 엄청 많습니다. 기나긴 백수 생활하면서 많은 외진 곳으로 돌아 다니면서 우리 사회가 너무 불쌍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체감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내 손으로 돈을 벌어서 살아가는 삶이 우선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말만 하는 사람이고 이곳 저곳에 끼어 드는 그런 사람이기에 더욱 나의 삶에 튼실한 사람이어야겠습니다. 성화로의 여정은 필수이고 내 손으로 먹고 사는 것도 필수 입니다. 조화롭게 같이 걸어가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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