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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사 (녹) 2025년 9월 21일 (일)연중 제25주일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가톨릭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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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신부님_<거짓 맹세와 헛된 맹세는 말로 짓는 큰 죄입니다.>

184400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5-08-25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하늘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자기들도 들어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들어가려는 이들마저 들어가게 놓아두지 않는다.

불행하여라, 너희 위선자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개종자 한 사람을 얻으려고 바다와 뭍을

돌아다니다가 한 사람이 생기면, 너희보다 갑절이나 못된

지옥의 자식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너희 눈먼 인도자들아! ‘성전을 두고 한 맹세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성전의 금을 두고 한 맹세는 지켜야

한다.’고 너희는 말한다. 어리석고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금이냐, 아니면 금을 거룩하게 하는

성전이냐? 너희는 또 ‘제단을 두고 한 맹세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제단 위에 놓인 예물을 두고 한 맹세는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눈먼 자들아! 무엇이 더 중요하냐?

예물이냐, 아니면 예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사실 제단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제단과 그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고, 성전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성전과 그 안에 사시는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며,

하늘을 두고 맹세하는 이는 하느님의 옥좌와 그 위에

앉아 계신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마태 23,13-22).”

1)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잘못된 길을 가르쳐서,

배우는 사람이 ‘구원의 길’이 아닌 ‘멸망의 길’로

가는 일이 생긴다면, 그것은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하늘나라의 문을 잠가 버린 것과 같습니다.

다른 사람을 멸망하게 만드는 것은,

그 자신도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게 되는 큰 죄입니다.

<‘남을 죄짓게 하는 죄’를 짓는 것과 같습니다.>

‘말과 행실이 다른’(마태 23,3) 위선자들이 가르치는 위치에

있다면, 그리고 배우는 사람이 그 위선을 알아보지 못하고

속는다면, 그렇게 사는 것이 신앙생활인 줄 알게 될 것이고,

그래서 똑같은 위선자가 될 것이고, 하늘나라에서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직자들과 수도자들의 ‘말’과 ‘행실’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자기 혼자 죄 짓고 자기 혼자 지옥에 가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냉담자들의 냉담 원인에 대한 설문 조사에서, ‘본당 신부와

수도자 때문에’ 라는 답변이 가장 높은 순위에 있습니다.>

2) 우리는 선교활동에 대해서도 많은 반성을 해야 합니다.

선교활동 때문에 냉담자만 늘어나는 것은 아닌가?

또는 이단자만 늘어나는 것은 아닌가?

양적인 결과에만 집착하고, 중시하고, 시상식을 하고...

그래서 충분한 교리교육 없이 너무 쉽게 많은 사람들에게

세례성사를 주고, 그것이 무슨 대단한 업적이라도 되는

것처럼 자랑하고... 그런 일들은 결코 옳은 일이 아닙니다.

3) ‘맹세’에 관해서, 예수님께서는 이미 산상설교에서

단순하고 명확하게 가르치셨습니다.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네가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 드려라.’ 하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또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하느님의 옥좌이기 때문이다.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그분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위대하신 임금님의

도성이기 때문이다.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네가

머리카락 하나라도 희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 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마태 5,33-37).”

거짓 맹세의 대표적인 예는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한 일입니다.

“그때에 베드로는 거짓이면 천벌을 받겠다고 맹세하기

시작하며,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였다. 그러자

곧 닭이 울었다.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마태 26,74-74).”

‘거짓이면 천벌을 받겠다.’ 라는 말은, 거짓 맹세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하는 말이 거짓말이라는 것을

의식하면서도, 그것을 감추려고 거짓 맹세를 합니다.

그래서 베드로 사도의 죄는 예수님을 모른다고 말하면서

예수님과의 관계를 끊은 죄와 거짓 맹세를 하면서 하느님을

모독한 죄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느끼고

절박한 심정으로, 아무 생각 없이 그렇게 맹세를 했을

것이고, 그것이 효과가 있긴 했습니다.

사람들이 더 이상 그를 괴롭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베드로 사도 자신의 양심이 그를 크게 괴롭혔고,

평생 고통을 겪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런데 그 전에, 최후의 만찬 때 베드로 사도가 했던 말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승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스승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마태 26,35).”

‘죽는 한이 있더라도’ 라는 말도 ‘맹세’입니다.

그 말을 할 때에는 정말로 예수님과 함께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거짓 맹세가 되어버렸습니다.

4) 바오로 사도는 ‘말’에 관해서 이렇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의 입에서는 어떠한 나쁜 말도 나와서는 안 됩니다.

필요할 때에 다른 이의 성장에 좋은 말을 하여,

그 말이 듣는 이들에게 은총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하십시오(에페 4,29).”

<거짓 맹세나 지키지 못할 맹세는 모두 ‘나쁜 말’입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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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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