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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신부님_<‘끝’을 모른다고 해서 ‘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184468 최원석 [wsjesus] 스크랩 2025-08-28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밤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깨어 있으면서 도둑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주인이

종에게 자기 집안 식솔들을 맡겨 그들에게 제때에

양식을 내주게 하였으면,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가 못된 종이어서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어지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동료들을 때리기

시작하고 또 술꾼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면,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그를 처단하여 위선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마태 24,42-51).”

1) ‘재림’과 ‘심판’에 관한 예수님 말씀을 요약하면,

“그 일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러니 깨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 날과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지금’ 깨어 있어야 한다.”입니다.

<‘충실한 신앙생활’이 곧 ‘깨어 있음’입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회개’입니다.>

2) 바오로 사도는 재림과 심판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 여러분, 그 시간과 그 때에 관해서는 여러분에게

더 쓸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의 날이 마치 밤도둑처럼

온다는 것을 여러분 자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평화롭다, 안전하다.’ 할 때, 아기를 밴 여자에게

진통이 오는 것처럼 갑자기 그들에게 파멸이 닥치는데,

아무도 그것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어둠 속에 있지 않으므로, 그날이 여러분을

도둑처럼 덮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이며 낮의 자녀입니다. 우리는 밤이나 어둠에 속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들지 말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도록 합시다. 잠자는

이들은 밤에 자고 술에 취하는 이들은 밤에 취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낮에 속한 사람이니, 맑은 정신으로 믿음과

사랑의 갑옷을 입고 구원의 희망을 투구로 씁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진노의 심판을 받도록 정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을 차지하도록

정하셨습니다(1테살 5,1-9).”

예수님의 재림은 우리에게 벌을 주려고 오시는 일이 아니라,

상을 주려고 오시는 일입니다.

그런데 사람들 쪽에서 그 상을 받을 준비를

잘하고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그 상을 받을 준비를 잘하고 있는 것,

바로 그것이 깨어 있는 것입니다.

그 상을 못 받는 것 자체가 벌을 받는 일입니다.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예수님께서 주시는 상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 탓으로 못 받게 되는 것이니

예수님께 항의할 수도 없고, 남을 원망할 수도 없습니다.

그런데 ‘상’과 ‘벌’이라는 말은 너무 단순한 표현입니다.

실제로는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멸망’입니다.

예수님의 재림은 우리를 죽이려고 오시는 일이 아니라,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오시는 일입니다.

살고 싶으면 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바로 그 노력이 깨어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살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죽는 것을 선택하는 것과 같습니다.

3) 예수님의 말씀에서 “도둑이 밤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은, “도둑이 밤 몇 시에 오는지는 몰라도,

도둑이 오는 것이 확실하다는 것을 집주인이 알면”입니다.

오는 것은 분명한데, 언제인지 모르는 것이 종말입니다.

45절-51절의 ‘주인과 종’의 비유는, 표현으로는

종교 지도자들을 향해서 하신 말씀이지만,

뜻으로는 ‘모든 사람’을 향해서 하신 말씀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인생을 맡겨 주셨습니다.

그래서 ‘내 인생’은 ‘나의 것’이 아니라,

내가 잠시 맡아서 관리하는 ‘주님의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부르시면,

언제든지 곧바로 주님께 돌려드려야 합니다.

따라서 모든 인간의 인생은 ‘시한부 인생’입니다.

그 ‘끝’을 모른다고 해서 ‘끝’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4) 종말, 재림, 심판에 관한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마음이

무디어지고, 별로 실감나지도 않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렇더라도 진지함과 신중함을 잃으면 안 됩니다.

신앙생활은 시간이 남을 때나 하는 취미생활이 아닙니다.

목숨을 걸고, 삶 전체를 바쳐서 해야 하는

‘가장 첫 번째로’ 중요한 생활입니다.

다른 일들보다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고, 가장 먼저

실행해야 하는 것이 신앙생활이라는 것입니다.

만일에 세속적인 일을 가장 첫 자리에 두고 신앙생활을

뒤로 미룬다면, 그것은 ‘깨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종말이 곧 온다고 호들갑을 떠는 것도, 또 날마다 죽음을

의식하면서 불안해하는 것도 옳지 않은 일이고 어리석은

일이지만, 종말과 죽음을 아예 잊어버리고 사는 것도

옳지 않은 일이고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시간이 그렇게 긴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늘 묵상하면서 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서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송영진 모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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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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